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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위해 사랑으로 변함없이 기도할테요”







“나는 남편, 나는 아내로써 성적으로 순결하고 영적으로 거룩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갈 것이며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고 내가 할 수 없을때에도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한번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며 한번도 나를 향한 그 사랑을 멈추지 않으셨던 하나님 앞에서 결정하였음을 언약합니다.”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에 결혼식을 올렸던 40쌍의 부부는 그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 화관식을 가졌다. 평생 사랑하며 섬기며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했던 언약들은 어느덧 소멸되어 갔고 남은 것은 분노와 상처뿐이었다.


다만 한오라기같은 희망이 있다면 수년간 부부관계를 유지시켰던 정이었다. 막막하고 어쩔 수 없기 때문에 같이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젠 더욱 단란한 가정으로 꾸려가련다’ 다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북제일교회에서는 제2기 부부학교 마지막 시간이 진행되고 있었다. 부부학교는 두란노에서 제시하는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의 완결판으로 가정치유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

지난 4주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언약을 맺는 화관식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은 약간 어색한 듯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순서가 진행될수록 진심과 진심은 서로 통할 수 밖에 없었다. 아내들은 머리에 꽃으로 장식한 화관을 쓰고 남편들은 흰 장갑을 끼고 언약을 선포하는 이들의 모습엔 이내 사랑과 행복이 넘쳐났다.


“세상의 사랑은 계약과 같은 것입니다. 즉 계약이 종결되면 모든 것이 끝이 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은 은혜입니다. 은혜안에서 더욱 사랑하고 격려하시기를 원합니다.”

화관식을 주례하신 목사님의 말씀에 위엄이 묻어났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고백한다. 당신이 바로 은혜라고…. 아무것도 준비된 것 없이 얼떨결에 치러졌던 첫 결혼식. 그리고 오늘의 화관식은 그 결혼식의 새로운 다짐인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웨딩아치를 당당히 걸어 나가며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더욱 소중히 하겠다는 감동과 함께 눈빛에 이슬이 맺히기도 했다.


“남여간의 사고의 차이를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자들은 결과를 중시하지만 여자들은 가정을 중요시 함으로써 오게 되는 차이점을 극복하는 것. 그것이 문제해결의 실마리였지요. 내 기준에서 생각하던 것에서 벗어나 아주 조금은 아내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장석태씨는 아내 덕분에 부부학교를 알게 되었다며 우리나라의 많은 부부들이 동참해 가정의 회복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보라 빛의 개량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서정복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부화합을 위해 부부학교를 찾았다. 40년이상 함께 살아오면서 섭섭했던 많은 기억은 오늘도 내리는 비와 함께 씻겨 내렸다. 또한 한평생 동반자로 함께 해 온 남편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지금도 살아있음을 감사했다.

부부학교는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기도 한다. 비크리스천인 한선우씨는 이번 부부학교를 통해 남편과의 의사소통의 실마리를 찾기도 했지만,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먼저 고백한다.


이렇게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위해선 부부학교를 섬기는 스탭들의 공도 만만치 않다. 중보기도로 섬겼던 박종학 스탭은 “아픔이 있는 가정을 위해 기도하면서 우리 가정을 더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듯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이 일들을 감당해 낼 수 있었다”고 감격했다.

또 가정회복사역 정회성 팀장은 “교회의 어머니와 아버지이신 목회자 부부가 함께 해 건강한 가정과 교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 서는 사역을 하고 싶다”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원하는 곳 어디서든 개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부학교는 잃어버린 부부애를 회복하며, 가정안에서 남편과 아내된 자로서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또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자녀양육을 포함한 가정내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위해 오늘도 한 알의 씨앗을 심고 있다.
[2006.07.19 오후 3:58:55]
김옥선 기자 [oskim@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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