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돋이 길에서
외로워도 걸어 왔고
서러워도 넘어 왔고
괴로워도 참았습니다
넘어지면 다시 서고
쓸어지면 일어 나고
버려지면 매달렸습니다
어쩌다 비추는 햇살에 웃고
돌아서다 품기는 생기에 힘을 얻고
내밀다 채워지는 은혜에 살았습니다
단 하나 기도 속에 숨 쉬며 사는 나날
울고 웃다 일어서니 뜨거워진 가슴
여호와이래 주님의 응답이었습니다
달려오는 병술년 복스런 강아지
함께 살자 꼬리치며 아침을 깨우니
접어야 할 지난 해 가슴에 묻습니다
가나 오나 함께 하신 내 주님의 미소가
떠오르는 동산에 햇살처럼 피어나니
이 한해도 그림자 되어 따라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