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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에 김치가 특효? 어떤 힘 있기에…

[중앙일보 2005-10-17 04:48]


[중앙일보 박태균] "10년 전만 해도 김치를 먹지 않던 일본인이 지금은 한국산 김치를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중 하나로 꼽습니다."

김치 전문가인 순천대 한약자원학과 박종철 교수는 "단순히 한류(韓流) 때문만은 아니고 일본인이 김치의 건강상 효능을 인정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일본의 젊은 여성은 김치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긴다. 김치가 체중을 줄여주는 것은 고춧가루의 매운 맛 성분(캡사이신)이 체지방의 연소를 돕기 때문이다. 또 김치에 든 섬유소가 금세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배설을 촉진한다. 일본에선 김치가 '건강에 이롭고, 자극적이며, 신선한' 절임식품으로 인기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김치의 국제 규격을 정하는 등 한국의 대표 식품으로 떠올랐다. 반면 종주국인 한국의 김치 소비량은 해마다 감소 추세. 잦은 외식과 서구식 식단, 어린이.청소년의 김치 기피 탓이다. 최근의 중국산 '납김치' 파동은 김치의 소비를 더 위축시킬 전망이다. 우리의 김치가 얼마나 건강에 유익한 식품인지 알아보자.


암 예방…간암 발생 위험 절반으로


동물실험에서 김치가 간암 발생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한국식품연구원 김치연구단 김영진 박사는 "쥐에게 두달가량(사람으로 치면 40대 중년이 될 때까지) 소량(사람으로 환산하면 하루 90g 분량)의 배추김치.깍두기를 먹여봤다"며 "김치의 미지의 성분이 발암물질을 해독시키거나 암세포가 자살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김치 중의 항암 성분으론 인돌-3-카비놀(배추).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배추).알릴 설파이드(마늘).캡사이신(고춧가루) 등이 꼽힌다. 김치엔 이런 항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위암.대장암.폐암.방광암 등 간암 외의 다른 암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장 정화 유산균이 균바이러스 죽여


김치에 든 유산균의 작용이다. 유산균은 요구르트 등 유제품에도 많이 들어 있다. 과거엔 김치의 유산균은 대부분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에서 위산 세례를 받으면 생존하지 못할 것이란 가정에서다. 그러나 부산대 김치연구소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를 하루 300g쯤 먹으면 대장에 유산균이 100배가량 증가한다(김치를 안 먹은 사람 대비).


목포대 식품공학과 김인철 교수는 "김치가 시어지기 전엔 류코노스톡이란 유산균이, 시어진 뒤엔 락토 바실러스(요구르트 등 유제품에 든 유산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이 유산균은 장을 튼튼하게 하고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조류독감의 예방.치료를 위해 가금류의 사료에 김치 유산균(류코노스톡)을 첨가하려 하는 것은 유산균의 항바이러스(바이러스를 죽임)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노화 방지 항산화성분이 유해산소 없애


김치는 노화를 막는 데도 유용하다. 노화의 주된 원인인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카로티노이드.플라보노이드.안토시아닌.폴리페놀.비타민 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동물실험에선 피부 노화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 김치 추출물을 쥐의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먹게 했더니 피부 노화가 지연된 것이다. 동맥경화 예방에도 유효하다. 쥐에게 김치를 먹였더니 혈중 콜레스테롤.중성 지방 수치는 줄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혈관 건강에 유익) 수치, 대변을 통한 지방 배설은 늘었다.




# 어떤 김치가 건강에 좋은가=무엇보다 좋은 재료(배추.무.고춧가루.마늘 등)를 써서 김장을 담그는 것이 중요하다. 유기농 재료엔 항산화 성분 등 각종 생리 활성 물질이 일반 재료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


부산대 김치연구소 박건영 소장은 "김치 냉장고에서 저온(5도) 발효시키면 김치의 맛뿐 아니라 건강 기능성도 좋아진다"며 "소금은 정제염 대신 천일염, 다이옥신이 없는 구운 소금(800도 이상 구운 것)을 쓰되 고혈압 예방을 위해 소금 농도를 2% 이하(종래엔 3~4%)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내가 나기 시작한 김치는 다른 용도로 돌리는 것이 좋다. 유산균보다 잡균이 훨씬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유산균은 덜 익은 김치, 신 김치는 물론 묵은지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덜 익은 김치보다 잘 발효된 김치가 더 높은 항산화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갓김치.배추김치의 항산화 능력이 다른 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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