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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에 갈면 약효 ‘으뜸’

[뉴스메이커 2005-08-16 19:01]



산속 깊은 곳에서 나는 불로초가 산삼이라면 물속 깊은 곳에서 나는 불로초는 연근이다. 중국에서는 수련과의 다년초인 연을 불로초로 여겨 잎, 열매, 뿌리의 모든 부분을 약재로 이용해왔다. 일본에서는 2000년 전의 호수 진흙층에서 발굴한 연꽃씨를 발아시키는 데 성공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연은 각 부분의 이름이 다르고, 그 다른 이름만큼이나 식품으로 이용도와 효능도 다르다. 연자 또는 연밥으로 불리는 열매는 콩팥 기능을 보하고 불면증과 정력 증진에 좋으며, 하엽이라 불리는 연잎은 설사, 두통, 어지럼증, 코피, 야뇨, 산후어혈 치료에 탁월하여 예부터 하엽차를 만들어 마셨다. 연꽃의 암술은 연수라 하는데 이질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연꽃의 뿌리줄기인 연근은 귀중한 약재일 뿐만 아니라 맛깔진 식재료로도 많이 쓰이는데, 연근에는 그 약효를 말해주는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온다. 중국 송나라 때 일이다. 어느 대관 집에서 부엌일을 보는 찬모가 선지국을 끓이다가 잘못하여 국솥에 연근을 빠뜨렸다. 그런데 희한하게 아무리 국을 끓여도 선지가 엉기지 않고 흩어지기만 했다는 것이다. 이후 연근은 뭉쳐 있는 혈을 풀어주는 치료제로 널리 이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서에 따르면 “연근은 어혈을 풀어주고 신선한 피를 생기게 하여 산후에 처방하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또 입 안이나 코에서 피가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했으니 혈액 질환을 치료하는 데는 더없이 좋은 식품인 셈이다.

연근에는 레몬 한 개와 맞먹을 만큼 풍부한 비타민 C와 지혈효과가 뛰어난 타닌 성분, 게다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체내에서 서서히 흡수되는 특징이 있는 녹말 등이 있어 쇠약해진 기력을 회복하는 데 아주 좋다. 조선시대 대학자인 이율곡도 16세 때 어머니 신사임당을 잃고 슬픔에 겨워 건강을 잃었을 때 연뿌리죽을 먹고 다시 기운을 차렸다고 한다.

연근의 훌륭한 강장 효과는 뮤신이란 물질 덕택이기도 하다. 연근을 얇게 자르면 가늘고 끈적한 실 같은 것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뮤신으로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하고 체내에서 효과적으로 쓰인다. 또 뮤신에는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과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보통 연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간장에 졸여 먹지만, 약성을 높이려면 강판에 갈아서 2~3배 되는 양의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훨씬 좋다. 숙취에 시달릴 때나 입덧으로 괴로울 때, 기침이 심할 때에 이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연근은 육질이 희고 부드러우면서 구멍이 작은 것일수록 좋다. 그러나 만성설사에 시달리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과용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의사·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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