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 눈물을 보소서
글/정복래
저에 눈물을 보소서
막달라 마리아가
간음하다가 잡혀온 현장에서
주님 앞에 흘린 눈물이
저에 눈물이옵니다.
히스기아 왕이
죽음을 앞두고 벽을 향하고
주님 앞에 살려달라고
흘린 눈물이 저에 눈물입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너무 외롭습니다. 괴롭습니다.
아내의 마음이 유리방황하옵니다.
병들어 몸이 너무 아파옵니다.
저는 지금 철저히 혼자입니다
이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요
분복이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저를
사랑 하신 줄 압니다.
하나님은 나를 살리시는 이시오
죽음으로 버리시는 이가 아니십니다.
소년시절에 일직주님부름 받으면서
주님사랑하나만 가지면
밥도 옷도 건강도 명예도
분수에 넘치는 행복도 올 줄
그렇게 믿었습니다.
자가당착이라는 말처럼
주님향한 그 값진 사랑을
하나하나 벗겨내어 세상의
사랑과 부요와 명예에게
입혀버렸습니다
그러기에 그 사랑 축복을
받지 못하고 이런 수모와
외로움 고통에 함정에서 허우적거립니다.
정든 땅 그곳을 떠나서
새 땅으로 진입하고 이사도 마쳤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주신
젓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새 땅입니다
이젠
하나님에게로 붙어 벗겨온 사랑의 옷을
세상사랑에게서 벗겨다가
다시 하나님에게로 입혀드리렵니다
그러기에는 세상사랑이
내 마음을 너무깊이 빠드려
거기서 빠져나오기에는
마음이 아프고 괴롭지만 목이 타지만
참고 견디며 이젠 눈을 감으렵니다.
선히 받아 입으시고
막달라 마리아처럼
히스기아 왕처럼 눈물을 닦아주시고
살려주옵소서. 치유 해 주소서
소원을 성취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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