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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
글/정복래
행복할 때는
행복을 몰랐는데
불행이 오니
참 행복을 알았습니다.
기쁨만 행복인줄 알았는데
눈물의 오선지 바라 보면서도
참 행복을 알았습니다.
님 이 있을 때는
사랑을 몰랐는데
님 이 떠나가니 그때야
참 행복을 알았습니다.
행복과 기쁨은
옅은 물가를 맴도는
비단 같은 겉치레 되지만
불행과 눈물에서 솟아나는
행복은 깊은 마음속에
시원하게 솟구치는 샘물 같고
연단 받은 진주같은
참 행복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