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아-아! 소리 없는 통곡을 쏟아내는 눈물
버리고 도려내는 가슴 저린 탄식
지우고 다시 쓰는 애절한 편지
학이 되어 나르리라 포근한 아내 품에
교밀하게 빛으리라 아들 딸과 나눈 정
끊어 안고 볼을 대며 흐느끼는 아비들
더는 머물 수 없어 마주 잡고 다짐하니
이제는 세우리라 넘어진 터울을
이제는 쌓으리라 무너진 사랑탑
이제는 찾으리라 잃어버린 세월을
누구의 주선인가 사랑 어린 이 성찬
하늘이 아시고 촛불을 켜니
차돌 같은 마음들이 절로 녹아서
십자가 보혈앞에 무릎을 꿇고
에덴 동산 그리며 울부짖노라
글 김 용 태
형제님은 "노을꽃"(정은 출판)이라는 시집을 내신 시인 (한국 문인 협회 회원)이시며
노인 정보화 사업단 단장으로 개교회 및 노인정 등
컴퓨터 시설 지원 및 교육지원등의 일을 하고 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