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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조회 수 324 추천 수 0 2005.03.07 10:38:00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1]
글/ 푸른초장: 정복래

봄바람이 분다.
잠 깨우는 바람이 분다.
개구리를 깨우고
애벌레를 깨우며
초목을 깨운 바람이 분다.

봄바람이 분다.
불러모은 바람이 분다.
새싹들을 불러 모으며.
개구리들을 모으고
새들을 모으며
나비들을 모은 바람이 분다.

봄바람이 분다.
부활에 바람이 분다.
새싹들이 색동저고리로
예쁜 고운 모습 만드는
꽃바람이 분다.

성령의 바람이 분다.
이 조은 봄같은 젊은 계절에
청춘 날개 접고
부귀의 꼬리 내려 억제하는
성령에 광풍이 분다.

이 광풍이 가슴에 흩날려와
당시는
아프고 괴로웠지만
지나고 보니
영원불변의 행복이였도다.







바람이 분다.[2]

바람이 분다.
여름바람이 분다.
대지에 땀을 시켜주고
벼이삭을 가꾸고 키운
농부들 땀을 닦아주는
시원한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고되고 힘든 인생길
눈물과 땀을 씻기는
고즈넉한 위로에 바람이 분다.

성령에 바람이 분다.
여름같은 젊은 시절
축복받아 평안안고
부귀와 영화를 누릴
축복에 바람이 분다.
이 감사에 눈물을 닦아주는
위로에 성령에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3]

바람이 분다.
가을바람이 분다.
오곡백화의 열매가
알알이 맺힌 기쁨이
흩날려 온 바람이 분다.

가을바람이 분다.
추수에 바람이 분다.
이른 비 늦은 비로 가꾼
알곡추수의 바람이 분다.

추수에 바람이 분다.
거두어들인 기쁨에 바람이 분다.
빈 고간을 채우는
부요에 바람이 분다.

성령에 바람이 분다.
내 마음에 평안을 안겨온
축복에 성령바람이 분다.
그분께 감사를 돌리는 바람이
하늘을 나는 기쁨으로 분다.




바람이 분다. [4]

바람이 분다.
겨울바람이 분다.
초목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는 처량한 모습 주는
허무에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매서운 추운 바람이 분다.
한 때 그리 자랑하던
꽃들이 시들고 죽어가는
슬픔의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비수에 바람이 분다.
그리도 고은이파리도
낙엽지고 발에 발피는
우수에 바람이 분다.

성령에 바람이 분다.
인생의 수명이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는
공수래공수거의
허무에 바람이 분다.

서원의 바람이 분다.
주님 첫 부활의 뒤를 이은
부활을 소망 삼고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할
소원의 성령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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