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반위의 꽃을 보며
부당함보이거든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아니라하고
정당함보이거든
반대편에 선 사람이라도 옳다하라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그릇됨에 서있을 수 없다
옳음을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릇됨을 용서함은
옳은 편에 선 것보다 더 옳음이다
보라
수반 위 꽃들의 밝은 얼굴
베임당한 아픔을 받았기에
더욱 그렇게는 줄 수 없어
미소로 보내는 용서의 향기
사랑하는 이여
하찮은 들꽃도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 가신 길 따르거늘
하물며 우리가
하물며 너와 내가
-여러분의 목자 고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