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
오늘 모든 일이 잘됐다하여
너무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나의 잘됨으로
누군가는 안 될 수도 있고
그것이 또한 영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금 모든 일이 안됐다 하여
심히 괴로워할 일만은 아니다
나의 잘못됨으로
누군가는 잘됨이 될 수 있고
그것이 더욱 끝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 뜻대로 되기만을 바라는 것은
갈망이 아니라 편견이다
나 하고 싶은 대로 다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무서운 구속이다
사랑하는 이여
무릎은
나 자신에게도 누구에게도 무엇에게도 말고
오직 그분에게만 꿇자
그때 거기서만
내게 가장 가까이 계신이가
바로 주님이란 것을 볼 수 있기에
-여러분의 목자 고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