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서신 (3)
이곳의 봄은 거기보다 한발 앞서 왔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기다림으로 그 춥고 긴 겨울을 견뎌냈습니다. 지난여름의 풍요도 지난 가을의 화려함도 모두 벗어버리고 겨울을 살아낸 승리의 함성이 꽃망울로 새잎으로 주님의 교향악 되어 뜨락에 가득 찹니다. 비록 우리들의 겨울이 아직 얼어붙고 찬바람 칼바람 분다 해도 머지않아 따뜻하고 향기 나는 봄도 오리니 그 기다림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사순절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이 항상 우리와 동행하시듯 우리도 한 영혼과 함께 전도 동행 한다면 우리가 주님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2009.3.12
어디 있으나 여러분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여러분의 목자 고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