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내게 모두 하나같이 소중한 사람들이여
그대들이 내게 그랬듯이
모습 그대로 사랑합니다
보고 싶은 마음에서
말하고 싶은 가슴에서
나누고 싶은 심장에서
잡고 싶은 뜨거운 손에서
날마다 터져 나오는 이 아픔은
또 다른 나의 기도입니다
내게는
보답할 것도
나눠줄 것도
어떤 소중한 것도 바닥나고
갈수록 나는 비어갑니다
그러나
내가 실로 빈 그릇이 된다면
그분이 내게 채워 주실 때
나눠 드릴 것은 많습니다
기다림은
내일만이 아니라
절실하고 처절한 현재입니다
내일이
우리의 바램보다
더 큰 오늘이 되도록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더 귀한 얘기들은
우리 다시 좋은 얼굴로
만날 때 합시다
내게 모두 하나같이 소중한 사람들이여
그대들이 내게 그랬듯이
모습 그대로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자 고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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