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68)주기도문 11번째
13.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주님께란 제목으로 말씀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기도라고 하는 것은 등산의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수암봉 봉우리를 두 차례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었어요..
이 처음 가는 길에 수암봉에 대한 어떤 사전 지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가다 보니까 이 길이 꽤나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등산로가 가파르고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되는 길도 있었습니다.
돌도 많고 길이 꽤나 험해서 고생했습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수암봉으로 올라가는데 중간에 비까지 내린 겁니다.
낭패죠 그냥 돌아갈까? 고민을 한참 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돌아갈 수는 없고 끝까지 가보자.
정상을 향해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다시 두 번째로 수암봉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생 고생해서.
드디어 이제 두 번째 올라가는 날 정상에 올라 갔는데요, 날씨가 기가 막힙니 다.
정상에 서서 보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안산도 보이고, 안양도 보이고, 시흥동 보이고, 멀리있는 동네 들까지 다 보이더란 이야기예요.
거기 올라가서 보면.
저 밑에 있는 동네들 다 작아 보임니다. 아파트도 작아보입니다. 자동차는 거의 보이지 도 않습니다.
사람들은 흔적도 없습니다.
그게 정상에 서는 사람이 보게되는 이 시야의 능력입니다.
기도가 그렇다는 이야기예요
기도가 정말로 등산과 비슷합니다
등산을 보십시요,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에 정상을 향해 출발 할 때는 힘이 넘칩니다.
의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산이라는 것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지요.
특히 처음 등산을 하는 분들에게 준비운동이 되지 않은 분들에게는 등산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처음에는 평평한 길인것 같았는데, 조금만 지나면 이제 평지는 사라집니다.
바로 가파른 산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거친 돌 뿌리와 이제는 빽빽한 나무들 밖에 없어요.
거기에다가 날아 다니는 벌레는 왜 그리 많은지 모릅니다.
이렇게 처음 올라가는 길이 험하고, 어려우면 자연스럽게 유혹이 찾아오지요.
그만 올라 갈까, 그냥 돌아갈까,이렇게 가파른지 몰랐는데 내려가야 겠다, 포기해야 되겠다, 돌아 가야 되겠다.
이런 마음이 이런 유혹이 자연스럽게 드는겁니다.
기도가 그렇다는 말이에요. 우리가 기도한다라고 하는데 기도라는게 뭡니까?
하나님을 만나러 하나님의 산에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는 영적인 등산이에요.
우리가 익숙하게 다니던 평지의 길, 내가 잘 알고 있는 길, 그 길을 의도적으로 피해서 험하디 험한길,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기도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에게 흔들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처음 기도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유혹이 더 많이 찾아옵니다.
괜히 평지 내버려 두고 가파른 길을 왔네,괜히 이렇게 왔나 보다, 내가 생각할 때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힐 게 아니라, 내 이름을 더 높혀야 되는데,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라고 기도하라하고.
내가 생각할 때는 나의 나라가, 내 왕국이 넓어져야 되는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야 라고 기도하라하고.
그리고 내가 생각할 때에는, 나의 뜻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은데, 자꾸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해 달라고 기도 하라 그러고.
내가 생각할 때에는, 나 혼자 먹을 양식만 많이 달라고 기도 하면 될 것 같은데,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 하라 그러고.
내가 생각할 때는 내가 용서받는 것만 누리면 될 것 같은데, 나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고 기도하라 그러고.
내가 생각할 때는 달콤한 유혹들, 적당히 즐기면서 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유혹들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그러고.
내가 생각할 때는 악에 대해서 뭐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할필요 있나,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면 될 것 같은데 악에서 구원해달라고 기도하라고 그러는데, 이게 우리에게 익숙한 길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이게,우리에게 평지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예요.
가파른 산길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길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기도 하다 보면 어떻게 됩니까?
포기하고 싶어요.
이런 기도 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그냥 나에게 익숙한 세상에 평지로 내려가고 싶을 때가 너무너무 많다는 이야기예요.
그게 기도의 자리에 참여 할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유혹입니다.
2018,10,7, 주일 허요환 위임 목사님 11번째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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