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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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05교구
*영적무장의 길은 기도
2024-12-21

*65)주기도문 11번째 

 

13.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주님께"란 제목으로 말씀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우리 목사님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했습니다. 

축구 시합을 한다라는 것이 낯설고도, 또 한편으로는 결단이 필요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축구 시합을 해본게 10번 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그 이야기는 뭘 말하는 걸까요? 

제가 축구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못 한다는 것이죠.

여하튼 11명이 함께 모여 가지고 이제 축구 시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11명이면 짝이 안 맞지요?

 다섯 명, 여섯 명,  이렇게 팀을 나누어야 되는데

여섯 명 팀에 이렇게 끼워서 뛰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 못하기 때문에 실력은 없으니까, 그냥 열심히 뛰기만 하는 겁니다.

그런데 공이 오면 겁이나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것을 패스를 해야 되는 건지, 아니면 슛을 해야 되는 건지, 어디다가 패스를 해야 되는 건지, 이게 잘 모르니까 그냥 아무렇게나 냅다 지르기도 하고 그냥 민폐를 많이 끼쳤습니다. 

실력이 없으니까 그냥 그렇게 허둥지둥 시간을 버렸다는 말이지요. 

 

축구 경기를 끝내 놓고 나서 가만히 생각하다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실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에게 큰 차이가 있더란 말이죠.

여유가 있냐, 없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은 여유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공이 와도 하나도 당황하지 않고, 마치 발과 공이 하나인 것처럼 움직입니다.

 

저는 어땠을까요? 전혀 여유가 없어요.

그냥 혼비백산이 되어가지고 이걸 어떻게 처리 해야 되나, 그냥 당황 하면서 공이 오는게 두려웠습니다.

차기는 찾는데 헛발질을 하고, 어디 이상한데다 때려 버리고 이런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더란 말이죠.

 

그런데 여유가 생긴다라는 말을 달리 표현하면, 시야가 넓어진다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축구를 잘한다. 운동을 잘한다. 어떤 운동에 내가 어느 정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라는 것은, 시야가 넓어져서 나에게 공이 와도 이것을 패스를 할 건지, 한다면 누구한테 할 건지, 드리부를 할 건지, 또는 슛을 할 건지, 여유 있게 넓은 시야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말이죠.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겠지만 이런 여유나 시야라고 하는 것이 갑작스럽게 생겨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타고나는 것도 아닐 겁니다.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되고, 때로는 돈을 투자해야 될 때도 있고 부단한 노력과 연습이 있었야만, 나름의 여유와 또 시야를 갖출 수 있게 됩니다.

 

영성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내가 예수 믿어서 구원받았다고 그래서, 그 이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면 자연스럽게 내 믿음이 그냥 유지되냐 그렇지 않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가리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첫 번째 서신에서 경건이라고 부릅니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육체를 단련하는 것도 꾀나 유익함이 많이 있지만, 우리의 경건 생활 우리의 경건의 훈련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유익이 있다.

그런 권면에 말씀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영적 시야가 좁은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영적 시야가 넓은 사람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한 말이지요.

이게 어떤 의미겠습니까? 

우리가 살다 보면, 뭐 고난도 있고, 문제도 있고, 또 염려나 고통 고민 이런 것들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축구 경기를 하다가 축구공이 찾아오는 것처럼, 이런 고난이나 염려 같은 것들이 예고를 하고 찾아 오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경건의 훈련이 되어 있지 않고, 영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이런 고난이나 문제를 만나게 될 때 허둥지둥 그냥 헤매고 다닙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서툴지만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경건의 훈련으로 단련 한 사람은 다릅니다.

여유가 있다 라는 말이예요.

 

내게 뜻밖의 고난이 찾아 올 때, 문제가 생길 때, 무거운 짐이 생겨나게 되었을 때, 이건 어떻게 해야 할지 안다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인생의 짐을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라는 것을 안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하나님께 내어 맡길 줄 아는 것. 

이게 영적인 차원에서 시야가 넓은 것이고 영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그게 영적으로 잘 무장된 사람이라고 말해도 틀림없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경우 훈련을 갖추는데 있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뭡니까? 기도 생활입니다.

기도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어가고, 예수님을 닮께 만들고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는 참 중요한 경건의 통로가 됩니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여유로운 사람이 될까? 

넓은 시선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까? 

이것을 배우는게 기도라는 말입니다.

 

 

 

2018,10,7, 주일 허요환 위임 임목사님나라11번째 주기도문

                    설교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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