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사도행전12-14장 묵상
2024-10-03

 

 

□사도행전 12:23. 

초대교회 때와 같이 즉석에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는 사람이 지금도 나타난다면 이 세상이 아름다운 곳이 될까?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은 악인을 내버려 두시는 하나님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으며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다를바가 없다고 말한다. 사실 나도 악인에 대해 하나님의 즉각적인 처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사람이 생각하는 악의 기준보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악의 기준이 달라서 내가 그동안 지은 죄들에 대해 즉각적인 벌을 받았다면 나도 이미 지옥에 갔든지 전염병에 걸렸든지, 불구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자를 돌로 치겠다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죄없는 사람이 먼저 치라고 하셨다. 지금도 내 속에 죄짓는 사람들에 대해 증오하고 즉각적인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은 죄를 짓지 않는다는 오만함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결코 하나님 앞에 당당할 수 없는 죄인임을 아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살아계신 하나님! 마음 속으로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정죄하는 저의 악함을 고쳐 주시고 다른 사람의 연약함에 대해 중보기도하면서 긍휼히 여기는 자세를 갖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도행전 13:10-11

성령충만하면 기적을 행하여 병고침과 악행을 멈추게 하고 전도의 문이 열릴텐데 내게는 이런 은사가 없다. 사랑의 은사가 가장 귀한 은사라고 하시는데 사랑도 없다. 내게 주신 은사들로는 전도와 섬김의 능력이 너무 약하여 늘 아쉽고 안타깝다. 바울이 세번 간구했으나 주님께서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 것을 기억하고 바울처럼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여야 하리라.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은혜를 잊고 제게 없는 것을 주목하며 불평하던 시간들을 회개하고 오직 감사로 주님을 뵙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저에게도 주셔서 저를 힘들게 하는 지체를 감싸며, 고난의 때를 지나는 지체들을 돌아보게 하여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사도행전 14:9

바울은 사람인데도 다른 사람 속을 들여다 보고 있다. 하물며 하나님은 어떠하실까 생각해 본다. 내가 생각하는 것으로 죄인이 될 수도 있고 의인이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면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볼 수 있고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할 수도 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시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따르는것은 그런 기적을 행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분 자체가 기적이고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고 의지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은혜로 살아가자.

주님! 전능하시고 사랑의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호흡하고 모든 일에 인도를 받는 복된날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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