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요한복음5-7장 묵상
2024-09-25

 

□요한복음 5:6. 7

 38년된 병자인줄을 아시면서 예수님은 그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신다. 

때로는 하나님의 의도를 몰라서 답답하게나 화가 날 때도 있고 실망이 커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조차 버리려고 할 때가 있다. 38년된 환자는 예수님의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질문에도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간절하게 자신의 심정과 입장을 호소한다. 간단하게 '낫기를 원한다'고 대답하는 것보다 보는 이에게 더 아프게 와 닿는다. 누가 보아도 고통스런 그가 '보면 모르느냐?'고 냉소적으로 대답하거나 좌절과 낙심된 어투로 간단히 대답할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와 닿는 것이다. 

내겐 저 사람과 같은 간절함이 있는가 반문해 본다. 실망과 염려로 풀이 죽어 있다면 모든 것이 짜증스럽고 원망투성이일텐데 그는 변함 없는 간절함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내게는 그 사람보다 더 큰 능력이 있어서 그사람처럼 간절하지 않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나도 38년된 환자처럼 연약하고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중증환자가 아닌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순종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낮은 마음이 없이 어느새 높아진 자존감과 우월감이 교만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부인핧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구제불능인 나의 오래된 문제를 고칠 수 없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의 하나님! 38년된 환자보다 더 큰 문제가 제 안에 웅크리고 있는데 교만이 그것을 가리고 주님께 다 보여드리지 않으면서도 중증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저의 진면목을 보고 온전하기를 소망합니다. 치유의 손으로 저를 만져 주시고 간절함을 회복하고 주님 안에 거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요한복음 6:27. 

썩을 양식을 위하는 것은 무엇이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양식을  위해서 일하는것이 무엇일까?

죽고나서 육체가 썩기 때문에 육체의 유익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이땅에 사는 동안 육체의 양식도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최소한의 필요를 넘어서는 탐욕을 경계하고 영혼구원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일 것이다.

주님! 화살처럼 빠른 시간을 하루 먹을 양식만을 구하기 위해 살기보다 영생을 얻기 위해 살 수 있도록 저희의 마음을 다스려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요한복음7:1,5~6,20,24,37,49~51

1절♡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자기를 죽이려하는 사람을 피해서 다시시고 계시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5절♡주님께서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조차도 믿지않은 서러움을 겪으셨다. 인간적인 서운함을 느끼셨을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한계를 아시기에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6절♡주님께서 하시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 '때(카이로스)'가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인생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대한 세밀하신 계획과 실행하심의 때가 있음을 믿는다.

 

20절♡영적인 세계가 있음을 알지만 하나님을 모르기에 귀신의 행위로 여긴다. 모르면 오해한다. 모르면 판단이 어긋나게 된다. 그래서 주님을 알기 위해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그때 그때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이해해야 한다

 

24절♡지혜로운 처신의 핵심을 말씀해 주셨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대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판단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너무나 한계가 있고 제한적이다. 공의롭게 판단하는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37절♡하나님을 만나지 않은 사람들은 누구나 목마르다. 인생의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 이 목마름이다. 어떤이는 돈으로, 출세로, 명예로 그것을 채우려 한다. 돈이 없어도, 건강이 나빠도 이 목마름이 채워지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족하기 때문이다.

 

49절♡이렇게 말하는 이는 자기는 율법을 안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고 위험하다. 늘 겸손한 마음이 필요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에 잘못이 있을 수도 있다는겸손함이 후회를 낳지 않게 하리라

 

50.51절♡신분상 위협을 무릅쓰고 자기의 소신을 말하는 니고데모처럼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을 더 의식하는 신앙을 소유하자

 

하나님 아버지!! 주님처럼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 말씀을 목숨처럼 여기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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