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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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05교구
*불가능한 기도
2024-09-25

*59)주기도문 10 번째

 

마태복음 6장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우리를 악에서 구원하소서"란 제목으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을 다 용서 하셨는데, 어떻게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저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겠냐 라는 말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주시길 간구하면서,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 우리에게 빛진 형제 자매들 용서하겠다고  우리가 다짐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세상에 저 악한 놈들 다 그냥 하늘의 불을 내리셔서 죽여주십시오,기도할 수 있냐는 말이에요.

 

또  큰 죄를 지은 자나, 그렇지 않은자나,결국 하나님 앞에서 보면 모두가 다 똑같은 죄인이라고 했는데, 나는 선하고, 너는 나쁘다,이렇게 우리가 세상을 편가르기 할 수 있냐라는 말입니다.

 

게다가 더 심각한 경우는 똑같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끼리 원수가 되어 가지고, 똑같이 하나님을 믿는데, 마치 로미 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에 나오는 몬테규 가문과, 캐퓨러 가문 처럼 인생의 원수처럼 지내면서 서로를 저주하고 저주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와서 만약에 저주하며 기도한다면,도대체 그 신앙 이라는 것이 무슨 신앙의 되겠습니까?

그 믿음 이라는 것이 어떤 믿음이 되겠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 끼리 서로간에 그렇게 저주하고 퍼붓는데,

똑 같은 하나님 말씀 가지고 저주하고 기도하고 그렇게 비난하 는 기도를 드린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것이며, 하나님의 뜻이 이땅 가운데서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 라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저주의 말이 담긴 시편을 따라서 악한 자들을 향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린다 라는 것은, 이렇게 불가능한 일 입니다.

 

사실상 우리가 그렇게 하게 될 때, 우리의 신앙 자체는 완전히 허무해 지고 무의미한 것이 되어 버린다라는 말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실제로 우리 옆에는 악한 자들은 너무 너무 많은데, 기회만 있으면 나를 죽이려고 하고, 억압하려고 하고, 핍박하려고 하고, 괴롭히려고 하는 사람들이 천지에 깔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인데.

 

그런 사람들을 대해서 저주 할 수도 없고, 비난할 수도 없고, 그들를 위해서 하나님의 화내 달라고 기도 할 수 없 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냥 기도 하지 말까요?

 

이 세상에 아무리 악한 자가 많아도 공중권세 잡은 자가 악한 일을 아무리 많이 저질러도 하나님의 자녀를 죽일려고 우는 사자 처럼 달려드는 저 커다란 용과,그의 하수인 노릇 하고 있는 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여전히 교회와 성도들을 잡아먹으려고 교묘한 수법들을 다 쓰고 있는데,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는 말입니다.

바로 그런 딜레마에 빠진 것 같을 때, 우리는 다시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지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우리를 악에서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지금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는 간구, 일곱 번째 간구이자 마지막 간구입니다.

우리를 악에서 구원하소서.

 

왜? 예수님께서 이런 간구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악한 사탄의 세력이 실제함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미워하도록 만들고 다투도록 조장하는 그 악의 힘을 너무나 잘 아십니다.

 

고통과 사망 사이에서 즐거워하고 웃고 있는 저 악한자들의 교묘함을 잘 아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궁지에 몰린 성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하나님 앞에 나와서 울부짖으며 기도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 잘 알고 계십니다.

 

때로는 두렵고 때로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와서

이 감정 때문에 하나님 저 악한 것들 다 죽여 주세요.

내 눈에서 사라지게 해 주세요. 

기도할 수밖에 없는 답답한 성도의 심정을, 우리의 예수님 다 아신다 라는 말입니다.

 

 

 

2018,9,30, 주일 허요환 위임 임목사님 10번째 주기도문

                    설교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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