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누가복음9-13장 묵상
2024-09-21

 

■누가복음 9:23,24.26 

주님을 쫓는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신다. 자기의 생각과 의견, 욕심과 비전, 나로부터 생겨난 모든 것들과 주님으로 부터 온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속이 주님으로 가득차면 나로부터 내가 아닌 주님의 생각과 주님의 의도가 튀어나오게 될것이다. 내가 내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 나의 목숨을 차지하려는 외부 환경이 너무나 다양하고 큰지 항상 경험하며 살아가기에 이제 주님의 제자가 되어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한다면 나의 목숨을 내가 아닌 주님께 부탁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이다. 이 세상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주님께서 내 목숨을 지키심으로 인하여 이 땅에서의 모든 고난을 극복하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게 될 것을 기대한다.

이 말씀이 공감되지 않는다면(부끄러워하면) 주님(인자)도 나를 부끄러워한다는 뜻입니다(26절)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교회 봉사의 동기가 나의 성취감, 성도와 교역자에게 인정받는 것,나의 보람이어서는 안됩니다.

주님이 나의 주인이시니 주님의 기쁨,주님의 영광,주님의 칭찬이 봉사의 동기가 되어야 합니다.

새 직분이 맡겨질 때 못한다는 말은 교만하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하는게 아니라 내의지와 내노력으로 한다는 것이니까요.

나는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으므로 서운해서, 억울해서 기분 나빠도 안되고 화내도 안되고 지나친 자기주장도 안됩니다. (갈2:20)

혹시 안수집사,권사,장로가 되지 않아도 서운하면 안됩니다.

성숙한 신앙인이 되지 않으면 말씀의 기준에 어긋난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성경읽기와 묵상,기도는 너무나 소중한 우리의 하루 일과입니다.

통독반에 누군가를 초대하신 분은 주님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단12:3).

주일에 자기 직책의 책임을 하지 않고 여행가는 것, 예배시간에 예배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는 것, 하루중 주님의 뜻과 말씀,기도를 잊고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영원한 나라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아버지! 제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친히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사시면서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시고 주님을 따르라고 하셨기에 그 주님을 믿고 주님을 따라 갑니다. 연약하고 죄성이 살아 있어서 언제나 주님을 실망시키는 저에게도 소망을 주시고 주님의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기 위해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만 의지하여 귀중한 생명을 보호받는 은혜를 구하오니 지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누가복음 9:32,33.  

자기가 무슨말을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나님이신 주님께 말하고 있는 이유는 그가 잠을 이기지 못하여 졸다가 황홀한 광경을 본까닭이다. 스스로의 입을 통제할 수 없어서 의도하지 않은 말이 나오기도 하는게 연약한 인간의 처지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연약한 존재임을 서로 인정하고 다른 지체의 허물이나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어떤 사항에 대해 비난보다는 부드럽게 말하려고 애써야 한다. 주님은 형제를 비웃는 것조차도 금하셔서 마5:22에서는 자기 형제나 자매에게 성내는 사람은 누구나 심판을 받고 자기 형제나 자매를 모욕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의회에 불려 갈 것이요, 자기 형제나 자매를 바보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지옥 불 속에 던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을 평가할 권한이 없다. 아무리 많은 헌신을 했어도 허무하게 지옥에 갈 수도 있다.

주님! 일평생 주님을 따랐어도 형제를 비난하고 비웃은 죄를 범하여 지옥불에 던져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누가복음 10:20

보통사람이라면 눈에 보이는 현상과 업적을 더 찾을 것이다. 내 입에서 나간 예수의 이름에 반응하여 귀신이 나가고 귀신들렸던 사람이 온전하여짐을 볼 때 얼마나 놀랍고 기쁜 현상일까?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고 나를 인정하여 나는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도  내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내 이름이 하나님 나라 생명책에 기록되어 영생을 누리게 되고 모든 수고와 고난이 끝나게 되는 순간의 감격에 대해 실감해 보는 것이 더 필요할 것 이다. 제자들에게 그것을 기뻐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도 우리들이 보이지 않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음을 인정하시고 그것을 일깨워 주시는 것이라 여겨진다.

천국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품고 즐거워하는 삶이 현실의 불평등과 고난을 극복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비교하여 차원이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특징이요 자랑이 되어야 하리라.

주님! 저의 모습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되 저의 착한 행실을 통해 주님이 드러나게 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눅10:25-28,41-42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영혼의 구원,영생인데 그 목적을 이루는 비밀을 말씀하셨다. 사랑이다. 하나님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것이다.

마르다에게 하신 말씀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 본다면 세상 사는데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 가지이고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도 한 가지인데 그것은 바로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씀하신 주님! 오늘도 제가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며 주님의 은혜를 기뻐하고 감사,감격,사랑하는 것에 집중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누가복음 11:9~10

하나님이신 주님은 우리의 기도에 대해 응답하실 분이신데, 그 주님께서 직접 기도하는법을 가르쳐 주시고 계시다. 얼마나 놀랍고 감격스런 순간인가! 세상의 어떤 종교의 절대자가 직접 자기를 믿는 자들에게 이렇게 하였다는 사례가 없다. 그저 인간들은 간절히 빌면 응답될 것이라는 자기만의 믿음으로 우상을 섬길뿐이다. 사사기에서 미가는 자기가 만든 우상을 단족속 6백명에게 빼앗기지만 힘이 없어 바라만 보고 있었다. 엘리야와 결투를 벌였던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도 자기몸을 상하게 하면서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믿는 하나님은 직접 말씀하시면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응답하시겠다고 하셨다. 그 사랑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참된 지혜이며 옳바른 모습이다.

주님! 친히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살기 위해, 복을 받기위해, 능력을 행하기 위해 기도를 쉬지 않기를 원합니다. 성령께서 도와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누가복음 12:4~5.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실천하기 쉽거나 누구나 잘 하고 있는 것들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따르기 어려운 것들이고 피하고 싶은 것들이다. 고린도전서13장에서 제시하신 사랑의 기준이나 마태복음 5장에서 요구하신 산상수훈을 누가 쉽게 행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다는 당장 만나야 하고 피할 수 9999없는 생업과 관계된 사람들의 갑질과 핍박을 더 두려워한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도전하는 사람이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선교지로 떠나는 사람의 모습을 우리가 따라야 한다. 사람에게 다가오는 두려움은 당연한 것이나 두려움을 이기는 힘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과 현실적으로 당하게 될 고통을 감수하려는 용기에서 나온다. 

주님! 말씀대로 순종하기가 어렵기에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합니다.현실의 고난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누가복음 13:14~15 

공동체의 일을 할때 진행자의 어떤 절차와 방식을 두고 의견을 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도 그랬었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제안을 할 때도 있었다. 내가 말할 때엔 내 의견이 중요했고 옳다고 여기기 때문이었지만, 내가 반대의 입장에서 제안을 받을 때의 기분은 내가 의견을 제시할 때처럼 편안하지는 않았다. 중요하고 시급한 것도 아니고 치명적인 문제도 아니지만, 단지 내가 제안하는 것이 관철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불만을 느끼기도 했다. 반대의 입장에서 내가 소신을 가지고 무언가를 진행할때 누군가 나의 결정과 진행 과정에 의견을 낼때에 항상 가볍게 받아들이고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생명에 대한 긍휼을 가지고 일처리를 하시는 것에 대해 제3자가 기존의 방식이나 규정을 벗어났다고 탓하면서 비난하는 상황이다. 지적하는 자들의 생각이 완전히 다르지는 않았다. 주님께서 안식일을 피하여 치유사역을 행하셨다면 지적을 받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지적하는 자들은 자기들도 안식일을 범하는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님! 제가 모든 일에 대해 지적과 평가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고 정말 중요한 것을 간과하여 잘못을 범할 수도 있음을 생각하면서 즉흥적인 비난과 지적보다는 기도하면서 신중한 처신으로 반응하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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