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시편90-101편 묵상
2024-06-22

 

□시편 90장2-4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피하고 싶어한다. 가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천국에 갈 수만 있다면) 죽음도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천국을 소망하면서 하루 빨리 죽기를 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제적 고통이나 질병의 고통 등으로 인해 이 세상에서의 삶에서 벗어나고자 할 수도 있다.

어떤 유형이든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된다는 것에 대해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세상은 만드신 분이 계시고 우리는 모두가 죽음이라는 시점을 계기로 이 땅을 떠나야 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더라도 그가 자신을 붙잡을 수 없다는게 사실이다. 모두가 헤어지고 모두가 피동적으로 이동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과 동떨어지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무신론자들과 하나님을 부인하는 타종교인들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을 지은신 분이 계시다는 너무나 단순한 진리를 부인하고 그 분의 지으신 목적과 무관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인 것인지 생각해 본다.

 

 

[시편 91장]

1절.

나는 세상 사람들처럼 고난이라는 위협 앞에서 미리 두려워하는 자인가 아니면 시인처럼 당당하게 자기 자신을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라고 표현할 수 있는가?

내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 어느 정도로 신뢰하느냐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뭇 성도들처럼 무늬만 그리스도인이라서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2절.

하나님은 내 마음의 중심에서 나오는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는 고백이 진심이길 원하신다. 단순한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매순간 생각하고 처신하는지 !!

 

14-16절. 

믿음으로 행하며 거룩함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이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며 응원하신다.

하나님의 응답은 구체적이시다. 하나님은 실제적인 도움이시다.

ㆍ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ㆍ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ㆍ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ㆍ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ㆍ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실제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얼마나 순수하고 단순하게 신뢰하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 

이 땅에 잠시 사는 동안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92편

안식일에 하나님께서 안식하시면서 모든 사람들이 안식하기를 원하시고 명령하신 그 안식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은혜를 감사하고 그 하나님께 예배하러 가는 발걸음이 새털처럼 가볍고 내가 처한 환경이 어떻든 오직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감격하고 있는가?

본문의 시인은 자기의 지위와 소유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저녁으로(2절) 주님의 이름을(1절),주님의 사랑과 진실을(2절) 알리며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다(3절).

사람마다 누구나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일들이 있다. 나는 시인처럼(4,5절) 내게 행하신 주님의 손길을 크게 여기며 감탄하고 있는가?

[이사야 55:8]에서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 주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보다 언제나 크고, 깊고(5절), 넓다.

내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내 생각 안에 갖혀 내 방식을 고집한다면 시인이 말하는 우둔한 자다(6절).

내가 언제나 주님의 길을 따르고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살아야 하는 이유는 세상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우둔한자,미련한자(6절),악인(7절),원수들(9절),나를 엿보던 자들(11절)이 나를 힘들게 하여 주님께 예배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환경이 나를 힘들게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써 담대하게 선포해야 한다. [ 8. 그러나 주님은 영원히 높임을 받으실 것입니다. 12. 의인은 종려나무처럼 우거지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높이 치솟을 것이다. 13. 주의 집에 뿌리를 내렸으니,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크게 번성할 것이다. 14. 늙어서도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진액이 넘치고, 항상 푸르를 것이다. 15. 그래서 나는 선포할 것이다. "주님은 올곧으시다. 그는 나의 반석이시요, 그에게는 불의가 없으시다."]

나는 선포할 것이다. "주님은 올곧으시다. 그는 나의 반석이시요, 그에게는 불의가 없으시다."

언제나 올곧으신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환경이 믿음을 약화시키려할 때 주님을 바라보고 말씀을 따라 행함으로써 마침내 승리자가 되어 주님과 함께 안식하는 복된 성도가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시편94편

시인이 알고 있는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을 아시기에(11)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심으로써(1) 복수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시다(1,2).

오만하게 떠드는(4) 악인의 시대는 끝날 때가 반드시 온다(3).

그런 악의 세력들을 내가 대적하거나 분노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벌하시기 때문이다(5,9,10,16,17).

그들이 저지르는 악행들은 긍휼이 없고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서 하나님께서 벌하신다(6).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이 곧 악인들,어리석은 자들이다(7,8).

그러나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14)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서 돌이키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면 그는 복이 있는 것이다(12).

비록 고난이 힘들지만, 영원히 버림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감사한 것이다(13,15).

내가 지금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아시니(14) 의로운 자들이 따를 길이요(15) 하나님이 실제적인 도움이시니(17) 혹시 미끄러지더라도(18) 나를 정죄하는(21) 자들을 요두려워하지 말고 진정한 위로자(19), 요새와 반석이신(22) 주님께서 붙드실 것임을 신뢰해야 한다(18).

 

결코 주님을 의심하거나 오해하지 않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말씀 안에 머물자.

 

매순간 주님의 은혜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함께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와 함께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내일도 함께 하실 것임을 믿을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뇌화부동,좌불안석하여 바람 앞의 촛불처럼 불안한 것이 아닌 큰바위처럼 흔들림없이 주님 앞에, 주님 안에 머물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 97:10,12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 계명인 것처럼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악을 미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악을 미워하는 것은 적극적인 태도를 의미한다.

피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악에 물들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악에  싸워서 이겨나가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

악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께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책임져 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나는 그렇게 됨을 확신한다.

악을 미워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악으로 부터 저를 멀리에 두심은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인줄 믿습니다.

제가 악과 싸우는 게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기뻐하는 것이니 제가 그렇게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 98:9. 

사랑의 하나님,구원하시는 하나님,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품성만을 생각한다면 내가 오늘 적당하게 신앙 생활을 해도 될 것이다.

그러나 노아 부부와 세 아들만을 남기고 온세상을 멸하신 두려우신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

온세상을 지으시고, 온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나는 매일 말씀을 읽고, 말씀 안에서 나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들으려면 귀를 열어야 한다.

만약 너무나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신다면 내가 그말씀을 듣기 위하여 온신경을 쏟아야 한다.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뭔가 행하는 시간에서 구별된 시간이 필요하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셨으니 그분은 말씀을 하시는 분이시다.

나는 그 분의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

하나님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야 한다.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

오늘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을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어린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고 쫓겨다니던 다윗에게 말씀하시고, 최고의 권력에 있던 솔로몬에게도 말씀하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엘리야에게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 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제가 행할 저의 처신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주의 종이 순종으로 따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100장

1절

~시인의 의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나서 그것을 표현하고자 시를 쓰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자기를 자랑하기 위해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는 피조물들이 당연히 해야 할 찬송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지어진 존재들이 하나님을 찬송하는데 마음을 쏟지 않고, 자신의   안위와 욕망을 위해서만 온마음을 쏟는다면 지으신 분의 마음이 어떠하실까?

 

2절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기쁨을 누려야 한다. 기쁨의 노래가 나와야 한다. 능동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하루의 생활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일상이어야 한다.

 

3절

~나는 하나님의 지으심으로 태어난 존재이며 하나님은 나를 지으신 창조주이시고 그 분께서 나를 자녀  삼으셨으니 나는 하나님이 아버지이심을 기뻐하며 하나님을 찾고 구해야 한다.

 

4절

~어떤 조건과 감정 상태를 따라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감사하고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께 찬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5절

~사랑의 하나님을 오해할 때 내가 받아 누리는 놀라운 선물을 잃어버리게 된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성실하심을 신뢰함으로 인하여 나도 하나님처럼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을 온마음으로 찬송하며 범사에 감사하자

존귀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묵상하며 진심으로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신뢰함으로써 환경에 따라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범사에 감사하고 진실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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