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시편50-58편 묵상
2024-06-17

 

□시50:14.15.

최고의 기도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낱낱이 세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통스런 오늘 무조건 감사해보자!

지은 죄가 없는데도 환난이 생긴다면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가까이 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을 멀리하려는 본성을 지닌 인간에게 항상 좋은 일만, 편안한 날만 있게 되면 그 편안함이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어려워진다. 

감사를 알기 위해 사람에게는 환난의 날이 필요하다.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 환난은 힘든 순간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떠난 상태, 하나님께서 외면하고 계신 상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금의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참혹한 시간일 것이다. 

놀라운 이 비밀을 아는 자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이다.

그는 고통 중에서도 감사할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 날마다 호흡하는 순간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를 지으시고 제가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고, 환난을 겪은 후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날마다 찬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51장

다윗이 밧세바와 정을 통한 뒤에, 예언자 나단이 그를 찾아왔을 때에 뉘우치고 지은 시다.

 

1-3절. 다윗은 절대권력을 지닌 왕이었으나 체면을 무시하고 다짜고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고 있다.

우리도 죄를 지었다면 변명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다.

 

4절.다윗은 밧세바가 죄를 짓게 했고 그의 남편을 죄없이 억울하게 죽게 하였는데도 하나님께만 죄를 지었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보통 하나님을 먼저 의식하지 않고 사람에게만 고마움과 잘잘못을 따진다. 그러나 사실 죄와 벌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가 중요하다. 세상 법에 어긋난 행위로 처벌을 작게 받았어도 하나님께는 지옥에 처할 큰죄가 있고, 사람 앞에서 죄가 되지 않는 마음 속의 죄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다윗이 지은 죄는 인간 세상에서 윤리적으로도 그릇되었으나 절대군주를 처벌할 자가 없어서 실제로 자기의 죄를 물으실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자기 죄에 관해 엄격한 판단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표현함으로써 심판과 사하심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5절. 다윗은 자기의 의로움으로 지금까지 잘 했으나 단 한 번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잘한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을뿐 자기는 처음부터 죄인이었다고 인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죄성을 깨달음으로써 하나님 앞에 온전한 겸손을 보이기 위함이다.

 

6,14절.다윗은 죄를 짓지 않는 방법이 오직 하나님께서 자기 내면에 성실,진실,주의 지혜를 주시고 지켜주셔야 함을 고백하고 있다.

 

7,9,10절.용서하시는 하나님만이 자기 죄를 깨끗게 씻으시고 죄인을 새롭게 하시는 분이시라고 말한다.

 

8,12,14,15절. 용서해달라고 요청하는 이유는 벌 받기 싫어서가 아니라, 용서받은 모습으로 주님을 기뻐하고,찬양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11절.다윗이 두려워하는 것은 권력을 잃는 것이 아니고, 벌받는 것을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구원받지 못하는 백성, 하나님과 무관한 백성이 되는 것을 두려워함이다.

 

13절.다윗은 용서받은 이후에 자기처럼 죄를 짓지않게 가르치겠다

고 소망을 말하고 있다.

 

16,17절. 하나님은 제물보다 깨어진 마음, 짓밟힌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을 원하신다고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18,19절. 하나님께 자기의 권위와 재물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제물로 드리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겠다고 서원하고 있다.

 

다윗이 범죄한 후 하나님 앞에 죄를 인정하며 사하심을 구할 때 진심으로 회개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를 드리겠다고 기도한 것처럼, 저도 온전한 삶의 예배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로 작정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죄성을 지닌 사람이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으나 말씀과 기도로 항상 주님과 동행하고 말씀이 삶의 기준이된다면 죄를 짓고 후회하는 어리석고 안타까운 인생이 되지 않을 줄 믿사오니 저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53:1,2

소유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알게 된 이후에 나의 생각은 달라졌다. 어느 누가 돈은 많이 벌든, 비싼 차를 타든, 자녀가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명문대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면 전혀 부럽지 않았다. 그 사람이, 그의 자녀가 하나님을 모르고, 구원의 길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면 부와 명예가 허무한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세월이 화살처럼 빨리 가는 인생 속에서, 너무나 많은 변수를 만나야 하는 인생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이는 어느 누구나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험 천만한 인생이며, 인생의 끝이 진정한 끝이 아니라 영원한 세상의 시작임을 깨닫는 순간 그들이 맞딱뜨릴 당혹감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오늘도 하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자가 누군지 지켜보고 계심을 믿는다.

하나님 부인하는 사람들의 부와 편안을 부러워하지 않겠다.

하나님 아버지 

돈이 우상이 된 세상을 살아가면서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신실함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날마다 깨어 주님의 시선을 놓치지 않고자 애쓰는 제가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55편

다윗은 자신의 죄로 인함이 아닌 원수의 공격으로 고통을 받고있다(3절)

그들은 한 때 하나님을 믿던(14절) 동료,친구였던 자들이나(13절) 지금은 배반하고(20절) 전쟁을 좋아하는 자들이다(21절)

다윗은 원수가 자기를 힘들게 하여 힘들 때 직접 대적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서  주시기를 구하고 있다(1,2,9,16,17절)

다윗이 겪고있는 고통은 사망(4),두려움,공포(5절)가 극심하여 그가 믿음의 사람이었으나 육체를 가진 다윗도 현실을 피하고 싶다고 호소하고있다.(6-8절)

원수들로 인하여 세상엔 죄악과 재난10절),악독,압박,속임수(11절)이 계속되고,  다윗의 기도는 믿음의 간구였다(16-19)

다윗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공의로우심을 믿었기에 자기와 후손들에게 무거운짐 하나님께 맡길 것(22절)과 나를 대신하여 대적과 싸우시고 그들을 멸망케하실 것임을 선포하고 가르치고 있다(23절)

나의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자

하나님 아버지 

믿음의 표본인 다윗을 통하여 고통스런 현실을 이겨나가는 비결은 하나님께 구원하시기를 간구하는 것임을 알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원수를 직접 대적하려는 육체의 소욕을 쫓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 56:1,2

성도인 나는 언제나 두 가지를 실행해야 한다.

하나님께 구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다.

연약한 나의 본성은 언제든 믿음의 길에서 떠나 불신앙의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3절의 고백처럼 자기에게, 하나님 앞에 나의 신앙을 입으로 고백해야 한다."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더 나아가 스스로 다짐이 연약해질 때마다 두려워하는 대상을 향하여 4절과 같이 선포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대로 행하는 것이 당연하다. 눈 앞의 현실은 변함이 없으나 내게 믿음이 있다면, 현실을 역전시키거나 예상치 않은 상황으로 바꾸실 전능하신 분의 일하심을 믿기에 담대하게 행하며 나아가야 한다.

끊임없이 이런 믿음의 고백과 선포를 하는 습관은 갑작스런 상황 앞에서 놀라거나 주눅들지 않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성경의 사례들이 실제로 나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적용하는 것이 지혜롭다. 성경은 시인이 당한 상황을 내가 당했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지침서가 아닌가?

고난을 당했을 때 고난에서 벗어나는 것만을 집중적으로 묵상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고난을 허락하신 주님의 마음을 묵상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다.

다윗이 매순간 견디기 조차 힘든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를 써놓은 것은 누구나 그런 일을 당할 수 있음을 교훈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성경을 통해 내 인생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묵상일기를 쓰며 매일 나를 돌아볼 수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길이신 주님과 동행하는 이 복된 삶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니 그 어떤 것보다 큰 축복이다.

나는 매일 매순간 나를 자녀 삼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하나님 아버지

다윗이 고난의 길에서도 시를 쓰면서 하나님께 믿음을 고백하고 세상을 향해 자기의 믿음을 선포한 것처럼 저도 주님의 기대에 부응하여 믿음대로 순종하며 걸어가기로 작정하오니 은혜로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 58:6. 

세상의 악함을 묵상하면 감사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세상이니 반드시 주님 나라가 임하실 것을 기대하며 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스스로 내려오셨다면 지금 온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이심을 믿고 있을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왜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음을 당하셨을까?

하나님께서 사람을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에 사람은 처음부터 순종과 불순종의 선택을 통해 결과적으로 선하고 악한 사람이 구분되어지는 존재로 만드셨다. 

스스로 불순종을 선택한 아담의 피가,아담의 영적인 특성이 나의 몸 속에 있다.

나는 지금 매일 순간순간 순종과 불순종을 선택할 권리와 자유를 지닌채 살아간다.

세상에 하나님이 없다고 확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나도 다윗의 시 속에서 느끼는 분노와 탄식의 심정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내가 사람을 악한 마음을 품고 대한다면 나도 똑같은 악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본을 보이신 것처럼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34)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판단과 정죄함을 담당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악을 행할 준비가 되어있는 나의 진면목을 깨달으며 나는 끊임 없이 주여~를 찾아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 

악한 이들이 범람하는 세상에 살면서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안계신 것처럼 오해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도 평안을 누릴 수도 없음을 압니다. 저의 부족함을 긍휼하심으로 채우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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