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시편31-36장 묵상
2024-06-14

 

 

□시31편

고난 당하여 황망해할 때 주님을 부르고 도움을 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주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지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주님과 동행하던 다윗은 하나님을 바위,요새,피난처라고 생각하고 표현했다.

그가 기도하며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라고 말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3절). 곤경해 처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인이신 '주님의 이름을 위해서' 구해달라고 할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

썩어없어질 우상을 의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들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주님을 믿고(5절),의지하고(6절), 긍휼을 호소했다(9절).

현재 그가 처한 상황은 그물에 빠지고(4절), 한에 사무쳐 시력과 기력을 잃고(9절), 생명이 끝장났고 근력이 말라버리고 뼈가 녹아버렸고(10절), 비난하고 혐오하고 자기를 끔찍히 여기고 피하며(11절), 죽은 사람처럼 되어 기억속에서 잊혀지고 깨진 그릇과같이 되었으며(12절),협박하며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는(13절) 상황에서 주님만 의지하여(14절) 벗어나기를 기도했더니(14-18절) 마침내 주님께 피하여 복을 베푸셨다(19절)고 노래하고 있다.

주님!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도 극심한 고난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이 땅에서의 삶에 고난은 이상히 여길 것이 아님을 봅니다. 주님께 붙어있으면서 고난의 시기에 주님께 요청하여 고난에서 벗어나는 제가 되기 원하오니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시편 32:5-6

머리카락 하나 하나도 세시는 하나님 앞에서 숨길 수 있는 것이 없다.

보통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여기며 살아가지만 고난이 닥치면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은 영혼의 한 구석에서도 하나님을 모실 공간이 없어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다가 멸망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극악 무도한 파렴치한 죄를 저지르는 사람들과 스스로 자기 생을 끝내려는 사람들은 모두 그 영혼에 하나님이 없는 사람들이다. 또한 믿음이 있다는 사람들조차도 은밀하게 지은 잘못들을 하나님의 판단 기준에 비추어 징계의 대상인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 나의 잘못을 낱낱이 드러내고 회개하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주님! 하나님의 시각으로 범죄한 모든 것들을 드러내어 회개하고 겸손하게 돌이켜서 용서를 받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 속에 도사리고 있는 불법과 오만한 죄악들을 날마다 들춰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용서하시는 주님의 긍휼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33편

아무에게나 주시는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여 주신 백성들이 듣는 말씀이다. 의인과 정직한 사람은 마땅히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고 찬송하게 된다(1절)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유는 그 분의 말씀이 정직하고 진실하시기 때문이다(4절)

하나님이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시고 인자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인 나도 하나님의 품성을 가져야 한다(5절)

내가 믿는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다시리시는 분이시다(6,7절)

하나님은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살아계신 분이시다(9~11절)

그 하나님을 섬기고 따르는 것은 복된 일이다(12~15절)

하나님을 신뢰할만한 이유는 그분이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이다(15~17절)

내 인생의 문제뿐 아니라 영혼의 문제를 주관하시고 책임지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18~21절)

내 기도는 언제나 주님의 인자하심을 구하는 것이어야 한다(22절)

시편33편의 표현들이 내 마음 속과 내 입술의 고백들 속에 가득해야 한다. 세상 지식과 돈과 지위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지 않음을 안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첫째 계명과 타인을 사랑하는 둘째 계명을 순종하는 것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께 감사합니다 

오직 주님밖에 소망이 없으니 주님만 바라봅니다.

제 안에 주님으로 인한 기쁨이 충만케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37장1.4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한 본성을 지니고 있어서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것을 쉽게 하고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주님은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먼저 빼고서 다른 사람의 눈속에 있는 티를 꺼내라고 권하셨다.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를 정죄하는 이들에게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셨던 비유와 동일하다. 나는 이러한 주님의 가르침을 알면서도 심령 깊은 곳에 내재된 악한 본성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허물과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정죄하기를 잘하였다.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제자는 하나님께 맡기는 겸손함을 지닌 사람이다.

사랑의 하나님! 지난 날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던 습관을 모두 버리고 하나님께 맡기는 겸손과 지혜를 갖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34장

다윗이 블레셋으로 피신했으나 미친척함으로써 살아나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다른 길이 없기에 택한 길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여(17절) 결국 죽지 않고 살았다. 

처량하고 비참한 이 상황에서 다윗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주어진 환경 안에서 감사한 이유를 시로 노래하였다. 

다윗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자기에게 오랜 고난이 지속되어도 전능하신 분의 도우심이 실제적인 도움임을 믿고 있기에 기도하면서 소망의 끈을 붙들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보여 주시는 믿음과 소망의 사람이 지닌 특징은 '항상' 주를 찬양하며(1절), 세상 것을 자랑하지 않고 여호와를 자랑하며(2절),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3절),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에 대해 분명한 신뢰를 표현하는 사람이다(4~7,17~22절).

하나님을 믿는 자는 복이 있으며(8절),부족함이 없음을(9,10절) 가르치는 자다(11절).

그가 아는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시니(12절) 입에서 악을 금하며 거짓말을 금하고(13절),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르라고 가르치고 있다(14절). 왜냐하면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며(15절),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16절).

살아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다윗의 모습을 따르기 위하여 입에서 악을 금하며 거짓말을 금하고(13절),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행하자.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저로 하여금  '항상' 주를 찬양하며, 세상 것을 자랑하지 않고 여호와를 자랑하며,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에 대해 분명한 신뢰를 표현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 35장

시편 35장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행13:22)'고 하신 이유를 알 수 있게 하는 말씀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 바로 옆에 계신 분으로 여기고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하나님은 추상적이고 멀리에 존재하는 절대자가 아니라 바로 옆에서 언제든 대화하며 실제적인 도움을 주시며 자기의 기도를 즉시 들으실 수 있으시며, 다윗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에 언제나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처신을 하려는 시도가 가능했다. 그가 밧세바를 범하고 충신을 죽이는 죄를 지었을 때에도 신하들과 선지자 나단 앞에서 즉시 회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언제나 하나님과 소통했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드리는 다윗의 기도는 9절과 같이 확신으로 기도하되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기도였기에 22절과 같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소망을 두면서 기도하고 있다.

주님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어설픈 순종과 따름으로는 전혀 내 삶을 바꿀 수 없다. 완전한 말씀순종! 주님께 완전한 붙잡힘!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의 삶이 저의 진면목을 보게 하는 기회였습니다. 주님 앞에 철저하게 저를 보여드리고 맡기고 고침을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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