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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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05교구
*테스트와 템테이션
2024-06-14

*52) 주 기도문 9 번째 

 

마태복음 6장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란 제목으로 말씀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천국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예수님은 다시 오신다는데 언제 오실지 알 수가 없고, 여전히 우리는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형편이라는 말입니다.

 

제일 동포에게 통일 조선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바벨론 포로에게 이스라엘 귀환이 먼 이야기처럼.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그토록 고대하고 또 고대하고 죄와 사망의 법이 아니라 생명의 성령의 법을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언제 예수 님이 오실지 알 수가 없어서 힘겹게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늘나라 시민권 있지만 이 세상에서 살기가 꽤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흔들립니다. 

하늘나라 시민권 그냥 포기해 버리고.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알지도 못하는데 그깟 재림 신앙, 그 깟 복음에 대한 믿음 이런 거 다 던져 버리고 그냥 살까?

그냥 세상에 다른 사람들처럼 우리도 죄와 사망의 법을 따라서 살까, 이 세상의 유혹 앞에서 흔들린다는 말입니다.

 

제일 동포, 우리 한민족의 핏줄을 이어 받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오랫동안 지켜 오던 이 조선이라는 국적을 포기할 때가 있답니다.

 

그게 언제입니까? 

보통 이들이 이제 외국을 나갈 때면 조선이라고 하는 나라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여권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일본 땅을 떠나서 어디론가 해외여행을 가든지 외국을 나가게 되면 외출증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외출중 가지고서는 다른 나라로부터 비자를 받을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해외 유학을 떠나는 경우에 이런 비자를 받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귀화를 하거나 아니면 남과 북 중에서 국적을 선택하게 된다는 겁니다. 

통일 조선을 기다리며 살기에는 이 땅에 형편이 너무너무 어려워서 그럴 수밖에 없다는 말이지요.

 

우리가 하늘나라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그런데 이 세상 시민으로 살도록 우리를 유혹하는 일들이 꽤나 많습니다.

 

생명과 성령의 법을 따라 천국 시민답게 살고 싶은데,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가 없고 죄와 사망의 법을 따라 사는 것이 다른 사람들처럼 사는 것이, 그저 훨씬 더 편해 보이고 좋아 보인다는 말입니다.

 

그게 유혹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지요

오늘 본문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는 여섯 번째 간구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 시험이라는 게 뭡니까?

 

이 단어의 어떤 의미만 찾아본다면 시험이라는 말은 헬라 말로는 페이라스모스 라는 단어입니다. 

이와 똑같은 단어가, 긍정적인 문맥에서 사용이 되면, 

시험 영어로는 테스트라고 번역이 되고,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이 될 때는  템테이션이라고 번역이 됩니다.

 

그러니 주기도문에 나와 있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십시오라는 이 시험은 테스트라기보다는 템테이션 유혹에 가까운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를 유혹으로부터 지켜주십시오. 

이렇게 번역하는 게 조금 더 적절하다 하겠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테스트, 시험하실 수는 있지만, 유혹 템테이션 하지는 않는다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100세 낳은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 가서 바쳐라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이것은 테스트이지, 시험이 유혹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시험입니다. 

테스트하시는 겁니다.

 

아브라함이 정말로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하나님을 정말로 믿는지 이것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반면에 사탄은 우리를 유혹합니다.

어떤 유혹을 하는 겁니까?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자꾸 멀어지게 유혹을 하는 겁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살지 말고 저 천국의 시민권은 버려버리고, 세상 나라의 자기랑 같이 살자라고 유혹을 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뱀이 그렇게 유혹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오늘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사탄의 유혹으로부터 지켜 주십시오라는 그런 간구가 되는 것입니다.

 

 

2018,9,23, 주일 허요환 위임 임목사님 9번째 주기도문

                    설교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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