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시편21-30장 묵상
2024-06-13

 

 

□시22:1-5

다윗은 멀리에 계신 분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자기를 지켜 보고 계신 '나의 하나님'께서 나의 고통을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신데도 응답하지 않으시고 내 사정이 변하지 않음으로 탄식하며 기도하고 있다(1,2절).

다윗이 가졌던 신앙, 내가 믿고 있는 신앙은 하나님께 정성껏 기도하면 내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종교가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내 모든 상황을 변화시켜 선한 결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을 신뢰하며 참평안을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겠다.

하나님을 오해함으로 하나님께서 나의 뜻을 이루어 주시는 나의 수호신으로 여기고 내 뜻을 구하는 기도만 하다가 낙심하지 않도록 하나님 말씀을 내심령 깊히 새겨 놓아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도할 때 내 기도가 힘이 있고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즐겁게 응답하실 것이다.

다윗이 3-5절에서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고백할 때 하나님과 더 가까운 관계가 되어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이 작게 느껴지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의 선진들이 걸어간 발자취들을 보면서 나의 신앙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답고 합당한 신앙이 되도록 힘쓰자.

 

하나님 아버지 

다윗이 성령에 이끌려 예수님의 고백을 시로 표현하였음을 봅니다. 저의 생각과 믿음의 고백이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가기를 소망하오니 매순간 성령의 충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 23:4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현상을 보지 않고 내면의 구조적인 것에 치중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잠시적인 현상에 불과하고 궁극적으로 나타날 결과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 담대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사망의 위협과 출구가 없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상황을 주관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함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손양원 목사님이나 주기철 목사님과 같이 흔들림 없는 신앙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할 필요가 있다.

 

□시편 24:1-4

1절,2절의 선언은 우주만물을 지으신 분이 누구인지를 아는 자가 말할 수 있는 표현이다.

3절의 질문에 관하여 4절의 답변을 말할 수 있는 자는 심판하는 권한이 있으신 하나님만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시인이 우주만물을 창조할 때 목격하지 않았으면서도 1절,2절처럼 믿음의 말로 고백하고, 3절의 질문과 4절의 답변을 시로 표현하고 있음은 시인이 하나님과 교통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믿음을 선물로 받은 나도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경배하고 믿음의 언어로 세상을 향하여 선포하고 자기에게도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지나는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믿음을 소유할 수 있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27:1-14

ㆍ시인은 위기의 순간에 기도를 시작하고 있다. 자신의 처지가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모르시기 때문이 아니라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기 때문이다(7~12절)

ㆍ그가 대적의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의 빛이요 구원이시고 자기 생명의 능력이시기 때문이다.(1절)

ㆍ하나님께 기도한 결과 그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이 실족하여 넘어졌도다(2절)

ㆍ그는 군대도 두렵지 않고 전쟁 속에서도 태연하다고 말한다(3절).

ㆍ그가 하나님께 기도로 구하는 것은

일평생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4절)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지키시기 때문이다(5절)

ㆍ기도할 때 마침내 자기의 머리가 원수들 위에 높혀지고 여호와께 찬송하며 즐거운 제사를 드리게 될 것과(6절) 마침내 살아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을 믿고 기도하고 있다(13절)

ㆍ그는 여호와께 소리 내어 부르짖을 것이니 들으시고 긍휼히 여기셔서  응답하시길 기도하고 있다(7절)

ㆍ그가 기도할 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께서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고 하신 말씀을 의지하고 있음을 기도의 대상자이신 하나님께 아뢰고 있다(8절)

ㆍ기도의 내용은 은혜 베푸시는분께 겸손함으로(11절) 용서와 긍휼을 구하는 것이다(9절)

ㆍ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음을 표현해야 한다(10절)

ㆍ기도응답을 받고 믿음으로 기도할것을 가르치고 있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14절)'

내가 하나님을 신뢰할 때 기도의 결과에 관심을 갖기보다 기도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진실되어 하나님의 마음 안에, 하나님의 시선에 맞춘 상태로 내 마음을 드리고 있는 내 모습이 중요함을 더 깊히 묵상하자.

하나님 아버지! 눈 앞의 곤란한 상황에서 절망하거나 불평하기 보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과 나를 구원하실 능력이 있으심을 믿고 겸손함으로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기도하는 제가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28:1,6,7

고난이 닥쳤을 때 절박함으로 기도하지만 신속하게 응답받지 못한다면 누구나 다윗처럼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1절)라고 하나님께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실 것을 믿기에 믿음으로 기다린 결과 6절의 고백처럼 여호와를 찬송하는 기도로 바뀌며 자기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음을 노래하고 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심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믿고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는 분을 (미리) 감사함으로 찬송하는 것이 지어진 목적에 합당한 모습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성도에게 요구되는 것은 '마음이 하나님을 의지하는'(7절) 자세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태도와 전혀 다른 모습을 지녀야 한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지 못하고 자기에게 주어지지 않은 권한까지도 남용한 사울왕과는 달리, 다윗은 언제나 믿음으로 기도하고, 감사함으로 기뻐하며 응답을 기다리는 역할을 이행함으로써 지으신 분의 통치영역과 지어진 존재가 지켜야 할 순종의 영역을 분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통치영역을 넘보려하다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아담의 죄를 짓지 않고, 다윗처럼 지어진 존재가 취할 순종과 찬송의 도리를 다함으로써 주님처럼 선한 길을 걸어가도록 힘쓰자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찬양합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좋으신 것을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한 순간도 잊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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