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욥기21-26장 묵상
2024-06-07

 

 

□욥기21장

2절.욥이 자신을 부당하게 공격하는 친구들에게 누군가를 위로할 때 알아야 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3절.욥의 친구들은 욥을 위해서 충고를 하고 있으나 욥은 그들이 자기를 조롱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

4절.욥의 친구들은 욥의 진심과 말의 의도를 모르고 있다.

5,6절.욥의 친구들은 욥의 형편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

7-15절.하나님께서 악인은 벌하신다는 욥의 친구들의 말이 그릇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16-22절.악인들의 종말을 알기에 주눅들지 않음을 선포할 수 있는 능력이 신자에게 있다.

23-26절.눈에 보이는 세상의 불공평한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27-34절.악인의 길에서 종착점을 알고 결말을 알기에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선포하고 있다.

당신의 헛점과 과실을 마음에 두지 않으며 입으로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부족함을 속으로 비웃거나 얕잡아 보지 않겠습니다.

사탄이 틈을 보아 들어와 나를 드러내고 싶거나 높아지려는 마음을 잘라내고 부인하여 내 것이 아니도록 거부하겠습니다.

하나님 앞에 있는 나를 존귀한 자로 여기며 나를 비하하지 않겠습니다.

세상 속에서 내가 빛과 소금의 존재임을 끊임없이 기억하겠습니다.

 

 

□욥기 21:27

욥의 세친구는 욥을 위로하기 위하여 먼길에서 찾아왔고 욥의 고통에 동참하고자 7일동안 앉아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를 위해 진심어린 충고를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욥이 느끼기에는 자기를 해하려는 것으로 비쳐졌다. 보통 사람들은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에게 이와 같이 말로 위로를 하지만, 실질적으로 말의 위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표현이 어렵기 때문도 있지만, 섯부른 충고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잠잠히 곁에 있어 주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하나님!  어려움 당한 사람에게 어설픈 말로 충고하기 보다는 진정한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잠잠히 함께 하는 지혜를 소유하게 해 주시고 연약한 자의 친구로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제자다운 모습이라고 여겨집니다, 주님의 칭찬을 받는 선한 삶을 살아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욥기 22:5,9,15,21.  

데만 사람 엘리바스는 욥에 대하여 단정적이고 확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가 욥에 대하여 판단하는 근거는 욥의 말이다. 

그러나 욥은 욥기 1:1에서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설명하고 있고, 욥기 1: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라고 욥을 평가하셨다. 

내가 데만 사람 엘리바스처럼 눈에 보이는 대로, 귀에 들리는 대로 사람을 평가한 것이 혹시 진실과 다르다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로마서 2:1(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야고보서 4:11(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라고 기록하시며, 잘못 판단하는 죄를 범하지 않기를 원하신다.

욥이 억울한 고난을 당하였어도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는 해피엔딩의 결말을 겪는다면 함께 웃을 수 있고 용서할 수 있으나, 억울함을 풀지 못해 자살한다면 입술을 잘못 벌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기회가 없는 불행한 결말을 만나게 된다.

내가 그런 잘못을 저지른다면 내 인생도 얼마나 허무한가?

내 입으로 내가 말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착각한 결과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나를 사랑하셔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같은 그릇된 판단을 저지르지 않도록 도우시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

오늘도 새벽부터 잠드는 시간까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로 욥과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는 평을 들을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항상 저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욥기23장

 2절~욥이 의인이지만 하나님처럼 밝고 맑은 영으로 언제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만을 유지할 수만은 없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3,4,5~신자의 소망은 절대자인 하나님을 향하여 "어찌하면"을 구하는 것이다. 어찌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지금 겪는 고난의 시간에서 벗어날 것인지, 어찌하면 지으신 분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지 끊임없이 묻는 태도가 필요하다.

6,7절~그 하나님이 내게서 멀리 계시거나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초현실적인 분이 아니시고 내 말을 모두 들으실 수 있으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그 분이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8,9절~그러나 신자들이 겪는 현실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안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기도한대로 응답되지 않기도 하고, 원치않는 고난의 시간이 길 수도 있다.

10,13,14절~내가 믿는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이루실 능력이 없는 분이 아니시고 그 분의 계획과 뜻이 있음을 믿는 믿음이 있음이 내게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가?

12,15~17절~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하나님께 나의 온전한 믿음을 고백하고, 세상을 향하여 내 믿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내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에,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다.

고난과 시험이 나의 믿음을 약하게 할지라도 변함없이 나를 보고 계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믿고 앞으로 나아감이 필요하다.

전능하신 하나님,사랑의 하나님 !

욥의 고난과 믿음을 통하여 신자가 지녀야할 믿음의 실체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미리 본을 보이신 주님의 발걸음을 따라 걷는 순례의 길에 언제나 동행하실 주님으로 인하여 오늘도 감사함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 마음과 영이 지으신 분의 뜻대로 온전하고 순전하기를 원하오니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욥24:1,22-25

욥의 고난이 길어질 때 욥이 하나님께 간절히 원하는 바는 하나님과의 소통이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모르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을 모르기에 욥처럼 큰 고난이 아니어도 사람은 누구나 내 기도가 즉시 응답받기를 원하고, 즉시 내 고난이 끝나기를 원하지만 고난이 끝난다고 해서 고난 없는 시간 속에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지 못함을 아시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신다. 고난 속에서라도 하나님을 찾는자가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지으신 존재들에 대해 원하시는 것들이 이뤄지는 것을 보실 것이다. 

[이사야 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욥이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빨리 나타나시지 않음을 탄식하였으나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마침내'자기를 살펴 주실 것(23절)과 악인들이 망할 것(24절)임을 믿고 있다. 비록 그가 사는 동안 그것을 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공의로 일하실 것임을 믿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25절)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믿음을 소중하게 여기며 고난을 묵상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을 묵상하는 시간을 보내자

하나님 아버지 !

비록 욥처럼 탄식할 수는 있어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 신실함을 소유하여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칭찬을 듣는 자녀가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욥기 25:4. 

욥의 친구들의 말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의로운 욥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말이 아니기에 하나님께서는  42장7절에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은 이처럼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소견이 있고 그 중에는 확신을 가지고 강한 어조로 말할 수 있는 것도 있다. 

그런 인격체에게 부지불식간에 한 말이 상처가 된다면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는 염려가 있다.

실수가 염려되어 기피하고 싶다고 해도 대화를 안할 수도 없다.

욥의 친구처럼 정죄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가족과의 대화도 마찬가지다.

진지한 대화나 가벼운 대화나 마찬가지로 힘들다.

단순한 일을 매일 반복하는 일도 힘들고, 3D업종에서 하루 종일 일해야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만만치 않고, 머리속에 지식을 넣고 빼내야 하는 수험생도 어려운 일이고, 온순하지 않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야 하는 정치인도 어려운 일이다. 

반복해서 말씀의 꼴을 먹이지만 변화되지 않는 성도를 대하는 목회자들도 힘든 일이다. 

난치병에 걸려 긴긴 인내의 시간을 보내는 환자도 힘들고,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치유되거나 보상 받지 못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인생의 어려운 일은 셀 수 없이 많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나는 나를 지으신 분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욥의 친구처럼 바른 말 잘하는 사람들이 위로가 되지 않듯,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주님을 바라본다. 주님만이 나에게 확실한 처방과 도움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지으셨기에 저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주님만이 저의 참소망이시고 능력이십니다. 연약한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도록 주님께 나의 문제와 갈급한 심정을 기도로 올려 드리는 제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욥기 26:2-4

욥의 친구들은 욥을 위로하러 왔으나 지금 욥은 오히려 그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하나님께서 의인으로 인정하시는 욥에 대하여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맞지 않는 잣대로 욥을 정죄하고 있다.

의로운 자인 것처럼 행세하는 그들에게 욥이 빈정대고 있다(2-4절).

하나님께서는 욥이 육체의 고통과 상실의 고통, 관계단절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소유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의 수준에 도달하기를 원하고 계시다.

욥의 친구들은 죄가 있으니 벌을 받는다는 단순한 원리만을 고수하며 사랑의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 

말은 사람을 변화시키기 어려운 수단이다.

의로운 자인 것처럼 행세하지 말자.

나의 그릇된 잣대로 타인을 정죄하지 말자.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

하나님께서 자녀 삼으신 제가 하나님의 자녀다운 수준 높은 신앙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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