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에스라8-10장 묵상
2024-05-27

 

 

□에스라 8:15,18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하고자 하는 상황 속에서 나의 열심과 어울리지 않는 어떤 실망스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레위 사람들이 한 명도 안왔다는 것을 접한 순간 실망할 수도 있으나, 무슨 사연이 있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해 본다면 낙심이 적을 듯하다.

모든 사람이 내 맘같지 않다는 생각은 살아가면서 언제나 필요한 생각이라고 여겨진다. 

내 열심이 크면 클수록 다른 사람의 열심과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을 접했을때 실망하기보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협력자의 도움을 구하면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협력자들을 통하여 일하시고 (내 뜻이 선하다면) 예상치 않은 좋은 일도 만들어주시는 주님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 

에스라의 사역은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할 수 없는 큰 일이다. 

내 생각에 옳은 일이고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라고 여겨질지라도 주님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주님의 뜻이 아니니 아무것도 칭찬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보다 앞서지 않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면 주님께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길을 인도하시리라 믿는다.

 

□에스라 8:21-23

당면한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막막하고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금식하면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구할 때 하나님께서 돕는 손길을 붙여 주심으로 인하여 만사가 형통하게 풀려지며 예상치 않았던 기쁜 일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주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들어주시겠다고 하셨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에게 구하는 것보다 더 크고 은밀한 것을 보여 주시는 전능하신 분이심을 믿는 믿음을 원하시는 분이시다.

실망하지 말고 기대하며 기도하자

하나님! 주님 뜻 안에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시겠다고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을 저에게 주시옵소서. 담대하게 아버지께 구하고 응답 받는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눈 앞의 상황만 보고 실망하거나 오해하기 보다 주님께 기도하여 주님의 선하신 손의 도우심을 받는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저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에스라 9장

4. 이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가 사로잡혔던 이 사람들의 죄 때문에 다 내게로 모여오더라 내가 저녁 제사 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았더니

5.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6.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

4절.하나님 말씀으로 인하여 떨면 소망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아무 느낌이 없다면 영적으로 밤을 보내고 있다. 깨어서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주님께 나아가야 한다.

5절.나의 하나님 앞에서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해야 한다.

사울왕이 사무엘에게 당신의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간청하였으나 사울은 구원의 은혜를 입지 못하였다. 나의 하나님의 응답을 원한다면 악을 미워하시는 하나님께 자복하고 회개하며 내 속에 있는 악을 버리며 하나님께 긍휼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6절.나의 죄악이 아니지만 우리의 죄악임을 고백하며 회개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다른 사람이 내 몸의 지체임을 자각하고 지체의 아픔과 죄와 연약함을 함께 느끼는것을 원하신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춰내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나에게도 허물이 있음을 알기 원하시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 의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노력하는 것을 좋게 여기신다.

주님! 저를 사랑하시기에 저에게 기도할 수 있게 하셨고 회개할 마음을 주셨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기를 원하시는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기뻐하실 정결한 신부가 되기를 소망하오니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에스라10:1-3

1절.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라는 말씀은 자기의 죄를 깨닫는 자가 보이는 자세와 그에 따른 상급이다.

에스라는 자기의 죄가 아니지만 공동체의 죄를 자기의 죄로 여기는 높은 수준의 성찰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개를 할 수 있었다.

 

2절."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아는 사람에게 소망이 있다. 가룟 유다는 그것을 몰라서 자살했다. 그러나 베드로는 회개할 힘도 없이 낙심하고 있었으나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에 주님의 격려를 받게 되고 마침내 다시 주님을 위해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었으며  주님을 위해 살았고 주님을 위해 죽었다.

오늘 이 땅에 살면서 매일 올라오는 뉴스를 보고 있는 바른 신앙의 사람이라면 이 땅에는 소망이 없음을 알 수 있다. 

하루 한 시간 주님 앞에 앉아 있지 않는데도 지금 사는게 너무 편안하고 좋다면 자기 신앙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3절."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

세상의 문제 앞에서 떠는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떠는 사람의 차이점은 전자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피할 수 없으나, 후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나도 에스라처럼,느헤미야처럼,다니엘처럼 공동체의 죄를 나의 죄로 여기며, 또한 내가 지은 죄를 애통하며 회개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시는 당신의 백성들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교제하는 법을 잘 배우고, 하나님만을 찾고 구하며, 하나님을 찾는 목적이 흐려지지 않게 되도록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만 예배하는게 아니라 다음 세대에도 예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저희들이 바른 예배의 본을 보이게 도와 주시고, 번제처럼 전부를 드리겠다는 헌신의 고백이 저희 안에 있게 하옵소서.

저희 안에 자신도 모르게 도사리고 있는 누룩을 제거하여 소금처럼 변하지 않는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저희가 되며, 어떤 형편에 처해도 하나님께 엎드려 예배하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그리스도로 온전히 옷입고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않으며 이 땅의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으로 치장하도록 성령께서 저희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결하게 하시기 원합니다.

그리하여 코로나를 핑계로 잃어버린 거룩의 능력이 회복되어 삶 속에서 영적 질서가 회복되게 하시고, 이 땅의 유혹과 시험을 이길 수 있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빛된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하시옵소서.

저희 모두에게 제사장의 권한을 위임해 주셨으니 그리스도의 마음과 뜻과 계획을 이루어드리는 왕같은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며,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산등성 위에 놓여진 등불처럼 빛이 나게 하시어 발길 닿는 곳마다 어둠이 쫓겨나 영혼을 구원하는 복된 인생이 다 되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가정같은 교회, 교회같은 가정이 되고 가정과 교회 안에 날마다 천국찬치가 열릴 때 온국민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도시의 영성을 새롭게 하는 교회가 되며 사분오열로 갈등하는 이 나라가 주님의 은혜로 안정되고 이 땅의 교회가 복음통일을 이루는 주역이 되는데 몸된 교회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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