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출애굽기 1:5-7.
야곱이 자기 생각에 좋은 대로 장자의 명분을 탐내어 팥죽으로 형으로부터 자기의 원하는 바를 얻어내고 엄마의 권유를 따라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으려고 시도할 때까지만해도 자기가 잠시후 형이 무서워서 도망자 신세가 될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형을 대면할 때가 되어 형이 무서워서 두 떼로 나누고 또 나눠서 위험을 회피할 때만해도 자기에게 소망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점점 다가오는 형의 발자국이 두려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사자를 이기려고 덤벼드는 무모함의 결과로 절뚝거리는 장애를 입은 대신 야곱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수 있었다. 절뚝거리는 초라한 모습 때문에 형의 긍휼을 입게 된 것이다. 그렇게 구원을 받았으나 이방인들의 땅에 자의적으로 머물려하다가 외동딸이 성폭행을 당하고 자식들은 살인자가 된다.
위기의 순간에 찾아오신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전에 하나님을 만났던 벧엘로 가는 은혜를 입게 된다.
그 야곱이 번성하여 70명이 될 때에도 자기는 다만 기근을 면하려고 애굽에 피신하는 궁여지책일 뿐이라여겼을 것이다. 그 야곱의 후손들이 장정만 60만명, 대략 2백만명이 되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떠날 때가 되었다.
야곱처럼 내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면 나를 통해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은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다.
출산율이 세계 최저이고 교회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현실 속에서
오늘 나는(우리는) 그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의 삶을 감사로 채우고 거룩으로 옷입고 하나님을 기대하는 매순간을 살아야 하겠다.
☆출애굽기 2:7.
바로왕이 신처럼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때 히브리 죽을수 밖에 없는 남자 아이인줄 알면서 그를 불쌍히 여긴것(6절)은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이다. 바로의 공주 마음 속까지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니 무엇인들 못하실까? 사람을 얼마든지 쉽게 죽일수 있는 권력을 향하여 나서는 (7절) 누이의 용기 또한 주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모세의 부모가 절대권력의 명령을 어기고 석달동안 숨겨 키울 수 있는 담대함도 주님께서 주신 것이니 그 주님께서 구하실 것을 기대하고 나일강 위에 모세를 띄우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이다.
한치 앞을 모르는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두려움도, 스트레스도 없다.
주님! 제 인생을, 제 자녀를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항상 깨어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수 있도록 성령의 충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애굽기 3:1,2
모세는 어느날도 어제와 다름 없이 양떼를 몰고 풀을 찾아 나섰다. 어딘가 목적지가 있지 않다. 그저 양들이 먹을 풀만 있으면 된다. 풀이 없어서 양이 굶어죽든가 삐쩍말라도 모세의 책임은 아니다. 모세의 삶은 목표와 사명과 열정과는 무관한 하루하루로 이어진다. 나의 20년이 그러했다. 그시절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을 것이다. 내가 신뢰하는 누군가 나에게 충고하지 않는다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큰 자극을 받지않는다면 변화 없는 생활이 죽을 때까지 지속되었을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무서운 꿈을 꾸고 나서 정신을 차렸다. 하나님이 무서워졌다. 그 때부터 21년이 지났다.
모세도 찾아오신 주님으로 인해 변화되고 목표와 사명과 열정이 삶을 이끌었다. 출애굽의 10가지 재앙과 홍해와 요단강이 갈라지고, 만나와 메추라기의 기적을 보이신 목적은 첫째 모세가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하려는 것이요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 세번째는 애굽 사람들이다.
불이 붙었으나 나무가 타지 않는 신비한 일들은 오늘도 눈을 열어 내 앞에 있는 온 우주 만물,생물과 무생물들을 잠시라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신비하고 놀라우신 그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시고 내 주님이시다.
주님! 신비하고 놀라우신 주님께서 모세를 찾아가셨던 것처럼 저에게도 오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모세를 통해 한 민족을 노예적인 삶에서 벗어나게 하신 것처럼 저를, 저희 민족 공동체를 선한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애굽기 4:1,2
하나님께 궁금한 것을 묻는 것은 옳은 것이다. 그러나 모세처럼 하나님의 원하시는바를 알면서 그 권유와 명령과 소명을 피하고자 핑계를 대는 것은 연약한 우리들의 모습이다. 나에게 그런 상황이 생긴다고 하여도 비슷한 질문과 답변으로 피할 명분을 찾을 수 있다. 나는 모세처럼 말하지 않겠다고 자신만만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외국어를 잘 익히게 해주시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주시며 외국문화와 열악한 환경과 풍토병을 견딜 능력과 선교비가 끊어져 궁핍과 정치적, 종교적인 공격과 억울함과 고독을 견딜 수 있게 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는 좀 더 분명한 증표를 주시기 전에는 순종할 수 없다고 명분을 내세울 준비가 되어있는 내 속을 본다.
그런 모세같은 나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주님은 어느날 나에게 복음이 필요한 누군가와 장애인과 가난하고 병들고 정신과 마음이 연약한 이웃들과 외국이주민들과 북한이탈 주민들과 불법과 정치적인 피해를 당한 다수들을 위해 내가 할 바를 알려 주실 것이다.
주여! 모세에게 세부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저에게도 찾아오셔서 오늘 제가 할 일을, 제가 갈 곳을, 만날 사람과 돈과 마음을 써야하고 기도해 줘야 할 사람을 보여 주시옵소서. 총동원전도주일에 혼자서 예배드리지 않도록 긍휼하심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애굽기 4장10-14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을 맡기실 때 강압적으로 시키시기보다는 우리를 인적적으로 대하시고 우리가 깨닫고 결정하여 순종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분이심을 보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시고 여건도 주시고 상황도 만들어 주시며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여 주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다 하신 것과 같은 상황이지만 마지막 조금 우리가 마무리를 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순종하고 기꺼이 한다면 너무나 기뻐하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믿음이 없어서 피하고 핑게대고 불순종하다가 시간만 허송하는 어리석음을 보일 때 하나님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하실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영광스런 자리에 기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갖어야 할 것이다.
주님! 모세처럼 하나님을 애태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자발적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기쁘게 감당할 수 있도록 제 마음을 다스려 주시고 순종하는 마음을 항상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