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새롭게 창세기를 읽어가며]

내가 행복한 이유 일곱 번째는,

내겐 허물이 많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구약성경 창세기 6장에는 하나님께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시고 마음에 근심하시며 땅 위의 모든 생물들을 물로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시나 노아라는 사람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이 수 천년 전, 수 만년 전에 진짜 있었던 이야기인지를 따지고 자기와 무관하다고 여기는 것이 정말 자기에게 유익한 것인지, 해로운 것인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게 그리 어려운 것인가? 잠시만 생각해봐도 사람은 누구나 감사할 이유가 한 가지는 있다. 온 몸이 끊이 없이 아픈 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도 먹을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볼 수 있음을 감사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이유 하나만으로 겪는 전쟁의 고통을 생각해보자. 또 무기력하게 전쟁터로 끌려가는 러시아 병사들을 생각해보자. 세계 곳곳에서 내전을 피해 떠나 다른 나라로 가는 사람들의 고통, 기초적인 약품이 없어 죽어가는 빈국의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다. 

노아라는 사람이 입었던 은혜가 나와 무관한가? 나는 노아와 비교도 되지 않는 복을 누리고 살고 있음을 생각하며 오늘도 감사한다. 내 감사는 매일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