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36)주기도문 7번째
마태복음 6장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이런 제목으로 말씀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주기도문을 함께 이렇게 조금 자세하게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요
주기도문을 공부하다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만약에 이 주기도문이라는 것이 꽤나 위험한 기도구나라고 생각이 드 신다면 그게 정확하게 공부하신 게 맡습니다.
이 주기도문은 상당히 위험한 기도입니다
나에게 순종을 요구하고, 내 이름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거룩하게 되기를 기도 해야 되고, 내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되고, 저 하늘에서 천사들이 순종한 것처럼, 이 땅에서는 우리가 순종하기를 요청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그런 주기도문에 위험한 내용 가운데에 있어서도 더 위험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제 그렇게 하늘을 향한 간구를 마감하면서, 이어지는 간구는 무엇입니까?
땅에 살고 있는 바로 우리들의 실제적인 문제에 대한 간구입니다.
일용할 양식, 용서의 문제, 악의 문제, 이런 기도들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주기도문이라고 하는 것은 이중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을 향한 간구와 땅을 향한 간구 이 두 가지가 어우러져 있다는 말입니다.
이게 꽤나 중요합니다.
만약에 우리가 기도를 하는데 하늘을 향해 서만 간구하고 땅을 위한 간구가 없다면, 그것은 실체가 없는 기도와 같습니다.
이를테면 가현설 적인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 나라를 구함이 없이 땅의 것만 구하게 되면 이걸 가리켜 우리는 기복 신앙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먼저 하나님 나라, 하나님을 향한 간구를 가르쳐 주시고, 이어서 이 땅에 가장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 그런 기도를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하늘과 땅을 함께 구할 때에 건강한 기도, 온전한 기도가 된다라는 의미겠지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첫 번째 땅의 문제 혹은 땅을 위한 간구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오늘 설교제목이기도 하지요.
양식이라는 게 뭡니까?
헬라어에서 찾아보게 되면 양식이라는 것은 빵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우리식으로 표현한다면 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양식이라는 것은 의식주를 포함한 우리들의 먹고사는 문제, 돈 문제, 나가 경제 문제라고 해도 무방 하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양식을 우리가 실제로 먹고 마시는 그런 어떤 것이 아니라 음식이 아니라, 어떤 영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분들 도계십니다.
이를 대면 초대교회 당시에 오레게네스와 같은 경우가 그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요즘에도 그렇게 읽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하지만 여기 일용할 양식은 경제적인 문제, 돈 문제, 먹고 마시는 문제로, 이해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 의미를 부연 설명하시는 6장 31절 이하의 말씀에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라 하셨다는 말이죠.
그러니 일용할 양식이라고 하는 것은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 돈의 문제이고 경제 문제라고 보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우리가 조금진지하게 물어야 할 질문 있습니다.
그것은 이 땅 가운데는 우리가 구해야 할 기도 제목이 참 많은 거 같은데, 여러 가지 우리가 기도해야 될 것이 너무너무 많은데 왜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향한 간구를 마치시고 땅을 향한 간구 가운데 첫 번째로, 이 양식의 문제를 구하고 계시는가 하는 점입니다.
"2018,9,9 주일 허요환 위임목사님 7번째 주기도문 설교내용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