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2023-05-12 사무엘하17:1-14]
주제 : 교만을 피하라!!
후새는 원래 다윗의 친구였기에 피난중인 다윗을 쫓아갔지만 다윗의 요청으로 인해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다. 후새는 압살롬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그가 듣기 좋아할 말을 한다. "여호와와 이 백성 모든 이스라엘의 택한자에게 속하여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이다"(삼하16:18) 그리고 이제 왕의 아들인 당신을 섬기겠다는 후새의 말을 압살롬은 그대로 믿는다. 압살롬은 교만하였고, 후새는 압살롬이 교만한 것을 알았기에, 스스로 우쭐될수 있는 말, 듣기 좋은 말로 그의 곁에 머문다.
오늘 말씀도 연장선안에 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지금 바로 기습을 하여 다윗왕만 죽이고 오겠다고 전략을 말한다. 그리고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은 이 말을 옳게 여긴다.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이때 무엇이 마음에 안들었던 것인지 이 전략을 선택하지 않고 후새를 불러 그의 의견을 듣게 된다.
후새는 다시 한번 압살롬의 약점!! "교만"을 건드린다. 그가 듣기 좋은 말을 한다.
1) 온 이스라엘을 당신께로 모으고!!
온 이스라엘 군사들. 수십만명의 사람들을 모은다는 것은 이미 내가 왕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그리고 이 장면 얼마나 위엄있고 멋진가. 후새는 압살롬이 좋아할 말을 하였다.
2) 친히 전장에 나가시고
이제 사실 다윗은 끝이 났다. 어떤 방법을 써도 다윗을 이길 수 있다. 그런데 아히도벨의 계략은 아히도벨이 가서 다윗왕을 죽이는 것이다. 이스라엘 왕이었고, 최고의 장수였던 다윗을 아히도벨이 죽인다면 모든 영광과 명성, 인기는 아히도벨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아마 압살롬은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후새는 친히 가라고 말한다. 어짜피 궁지에 몰린 쥐와 같은 다윗을 본인이 직접 수 많은 병사들을 이끌고 가서 처리하시라고 판을 깔아준 것이다. 압살롬의 교만을 제대로 자극했다.
결국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전략이 아닌, 후새의 전략을 선택한다. 후새의 전략이 입맛에 맞았기 때문이다. 압살롬, 자신을 세상에 더 드러내고, 더 영광받게 하며, 더 유명하게 만드는 전략, 더 높일 수 있는 계략이었기에 압살롬은 이렇게 선택한다.
——> 나를 망치게 하는 것은 결국 "교만"이다. 내가 나를 높이는 것이 교만이다. 내가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만이다. 교만을 조심해야 한다. 요즘들어서 불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감정적인 동요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심방을 갈 때 방문객이 되어 경비실을 거쳐서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갈 때가있다. 대부분 친절하게 하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간혹 있다. 방문객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타고 다니는 차가 경차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신경질적으로, 무시하면서 말씀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나의 감정이 얼굴에 묻어난다. 요즘들어 더 예민해진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오늘 말씀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교만"이다. 나는 압살롬처럼 나를 높여주는 말, 인정해주는 말, 위해주는 말에 적응이 되었고, 그런 말들을 듣기를 원한다. 내 스스로 이제 나이도 있고, 경력도 있고, 실력도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하나보다. 내가 나를 높이려는 교만이 있다보니, 의외의 말들을 들었을때 감정의 변화로 찾아온다.
나를 높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에게 높임받으려 하지 말자. 물론 나를 함부로 대하는 분들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만, 그들에게조차 예수의 향기를 드러내야 하는 그리스도인 아닌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 예수 그리스도의 자세가 아닌, 교만한 모습으로 , 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 나를 더 높아지게 하는 말들에 너무 메여 살았음을 깨닫는다.
후새의 전략과 압살롬의 선택. 사실 압살롬의 교만을 잘 알고 있는 후새의 계략이었다. 그런데 성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것이 하나님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고 이런 결정을 하게 하셨다는 결론의 말씀으로 이어진다. 이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고, 뜻이었던 것이다.
—> 지금까지 살아왔던 압살롬의 인생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과 섭리는 진행중이다. 결국 매일의 나의 삶이 하나님편에 있는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할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대로 살게된다.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과 함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인생 살길!
*적용 및 기도 : 1. 오늘 제 안에 있는 교만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가 나를 높이는 교만을 조심하게 하옵소서. 나를 인정하는 말, 듣기좋은말, 나를 세워주는 말을 경계하게 하옵소서. 무례한 사람의 무례한 말을 들었을 때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게 하시고, 똑같이 대하지 않게 저를 지켜주옵소서!!
2. 하나님의 섭리가 지금도 진행중임을 믿습니다. 오늘, 이 순간 하나님의 편에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내 뜻대로 되지 않을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