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2023.03.21 사무엘상 25:23-35]
주제 :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자!
인생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문제와 갈등은 사실 인간관계속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사소한 오해부터 , 소통의 부재가 있을 수 있고 또한 관계속에서 의도적이던, 그렇지 않던 어떤 대상의 실수와 잘못, 죄로 인해 관계속에 갈등과 문제, 아픔이 생기곤 한다.
다윗의 분노 역시 나발의 무개념행동 때문이다. 불의한 나발, 어리석은 나발로 인해 다윗은 이성을 잃었고 결국 나발과 그의 가정에 복수를 하려고 길을 떠났다. 하지만 관계 안에서 시작된 "감정"은 해석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서 해석할 때 감정에 속지 않을 수 있다.
아비가일의 역할은 바로 이것이었다. 이성을 잃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기준을, 하나님의 생각을, 판단을 깨닫게 하는 것. 그래서 감정에 속지 않고, 바른 행동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아비가일의 모습을 통해 갈등의 중재자가 가져야 할 모습들을 깨닫게 된다.
1. 겸손함 -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앞에 엎드렸다. 얼굴을 땅에 댔다. 흥분한 다윗 앞에서 철저히 낮아진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다윗을 부를 때 "내 주여"라고 호칭한다. 오늘 말씀 부분에 나온 횟수만 27번이다. 다윗을 호칭할때마다, 내주여, 내주께서, 내주를... 이라고 호칭하며 다윗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고 있다.
----> 문제가 있을 때나 엎을때나 겸손함은 하나님의 사람이 갖춰야 할 모습이다. 내가 많이 가졌다고, 내가 많이 안다고, 내가 경험을 많이 했다고, 내 위치가 높다고 거만 떠는 것은 나발의 길을 걷는 것이다.
★ 사역을 하면 할 수록 겸손해져야 할텐데, 목이 더 굳어질 때가 있다. 경험, 연륜, 몇년차.... 이런 단어들을 사용하며 나를 더 높이려고 할때도 있다. 이런 모습은 문제를 해결하는 성품이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성품이다. 내가 하나님의 종인데, 거기서 더 빨리 종이되고, 더 나은 종이 되고, 더 빛나는 종이 되는 것이 무엇이 중요한가...그런것 없다. 나는 무익한 종에 불과하다. 하나님앞에서,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겸손"함으로 무장하자.
2.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
아비가일이 가장 잘 한것은 인간적인, 세상적인 생각과 기준 속에서 요청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였던 것이다.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판단이 있을 것을 알려주며 다윗이 감정에 속아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막았다.
★★ 진심은 통한다.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한 진심을 전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럴때 하나님의 뜻을 쫓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분명 깨닫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항상 하나님의 시선 안에서 살아야 하고, 해석되어야 한다. 나의 삶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도, 타인의 삶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고 이해할 때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 정성껏 조언할 수 있다.
그런 아비가일의 요청을 들은 다윗은 하나님을 찬송한다.
이 사람을 보내고 만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비가일이 하나님의 시선으로, 뜻으로 이 시간을 해석하니, 다윗도 어느덧 하나님의 시선이 , 보이지 않지만 분명하게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게 된것이다.
아비가일도 대단하지만 다윗도 대단하다. 안그래도 기분 나쁜데, 이는 이로 갚는다고 힘 있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되는데,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아비가일처럼 갈등의 중재자, 해결자로 쓰임받는 하루가 되길 원하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면, 하나님의 생각이 담겨진 누군가의 조언을 들으면 내 생각과 감정, 행동을 돌이킬 수 있는 모습이 오늘 나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 적용 : 1.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자. 내가 무익한 종임을 기억하고, 오늘 감당하는 모든 사역, 만나는 관계 안에서 겸손하게 행하자.
2. 하나님의 시선으로 상황을 보고, 영혼을 바라보자. 눈에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이 상황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자. 오늘 이루어지는 모든 돌발상황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것이다. 오늘 대심방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가정과 영혼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3. 나를 향한 조언이 나를 위하고, 또 하나님의 시선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온전히 수용하자. 무엇보다 감정에 속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