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2023.03.07 사무엘상 20:1-11]
주제 :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지만 정말 "함께" 있는건가??
다윗과 요나단의 진실한 우정이 말씀에 나타난다. 오늘 말씀에서 깨닫게 되는 부분은
1) 신앙생활은 절대로 혼자 할 수 없다. "함께"해야 한다. 그런데 "함께"라는 것은 단순히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단 한 사람이라도 속마음을 터넣고, 나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자신의 삶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지난 주일 21교구 1학기 개강예배에서 "함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이는 것이 Togather(투게더), "함께"라는 단어의 어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할때 "함께"라는 단어가 성립된다. 수백명, 수천명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예배드리지만 이것으로 부족하다.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눈물을 나누어야 한다. 오늘 말씀의 다윗처럼 말이다. 그래야 "함께"라 할 수 있다.
2) 누군가 삶을 나눌 때 적극적으로 경청할 뿐만 아니라, 그의 삶에 동참해야 한다. "함께" 기뻐하고, 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참할때, 투입될 때 "함께"는 완성된다.
요나단은 자신을 붙잡고 억울한 상황을 나누는 다윗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4절)
너의 억울함을 들었는데, 위로해주는 것을 넘어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하겠다!! 이루겠다!! 라고 고백하는 것을 통해 "함께"함은 여기까지 이어져야 하는 구나 ! 다시금 깨닫게 된다.
♥ 적용 : 1. 아내가 생각이 났다. 내 최고의 동역자는 아내이다. 아내와의 관계는 솔직한 나눔까지는 되는데, 요나단처럼 삶에 동참하는부분은 부족한 것 같다. 아내의 삶에 더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넘어 더 돕자!!
2. 21교구의 요나단이 되어야 겠다. 오늘 만나고, 전화심방 하는 이들과 더 깊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주여 도와주소서!
3. 다윗과 요나단 같은 가정을 이루도록, 다윗과 요나단 같은 구역을 이루도록, 다윗과 요나단이 수백명 모여있는 교구가 되도록 진정으로 "함께"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하고, 내가 해야할 일이 있을때 기쁨으로 감당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