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15,16) 주기도문 3번째
마태복음 6장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예수님께서 이 하나님을 무엇이라고 부르시냐?
우리 하나님이라고 부르십니다
우리 하나님, 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를 명령하시면서, 하나님을 부를 때에는 나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시는 걸까요?
그 이유는 우리 하나님이라는 것은, 나의 입장에서 보자면, 우리가 대단히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우리라고 하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고, 나 혼자서 살 수 없으면서도,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한번 보시면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대략 한 1억 5천만 km 된다고 하죠 ktx 열차로
가장 빨리 달리면 시속 한 300km 나옵니다.
그러면 ktx 열차로 쉬지 않고 한 60년을 달려가야 이 지구에서 태양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지구와 태양은 정확하게 중력에 의해서 연결되어서, 정해진 궤도를 따라서 이 지구가 회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만이 아니라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태양계에 있는 모든 행성들은 이 태양을 중심으로 태양의 중력에 의해서 정확하게 자신들의 그 궤도를 지키며 부딪히지 않고 이탈하지 않고 회전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전체가 함께 태양계를 구성하고 있다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이 태양계 혹은 더 커다란 우주만 이렇게 신묘막직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몸도 그렇습니다
우리 몸에 수없이 많은 세포가 있지요
그런데 이 작디작은 세포도 동일하게 리보솜과, 미토콘드리아와, 핵이라는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미토콘드리아, 핵이라고 하는 것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기능하지만 동시에 또한 함께 조화를 이루어서 세포로서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세포들이 다 함께 모여가지고 나라고 하는 이 한 몸을 이룹니다
유기체로서의 세포들이 함께 기능을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게 신기합니다
온 우주 삼라만상에 그렇게 하나님에 의해서 기가 막히게 지어졌고 서로 간에 긴밀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포 그 안에 있는 자그마한 물질들까지 그냥지어진게 아니라,조화롭게 독립적이면서 서로 간에 연합되어서 구성되어 있더라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우리 서로가 보이지 않지만 연결된 끈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고, 혼자서는 살 수가 없고, 우리 서로에게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다는 거예요
그 끈으로 연결된, 우리 모두라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이지 않는 연결된 끈으로 함께 살아가도록 지음 받았는데 희한하게 우리가 이기적입니다
대단히 이기적이에요, 독점하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의 본질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게 독점인데, 우리는 할 수만 있다면 혼자서도 돈을 다 움켜쥐려고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권력을 다 움켜쥐려고 해요,
할 수만 있다면 지식을 다 움켜쥐려고 해요, 할 수만 있다면 사랑도 독점하려고 한다라는 말입니다
죄로 인하여 망가져버린 우리 삶.
그러기 때문에 예수님이 그런 이기적인 우리의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뭐라고 하십니까?
내가 기도해야 되는 하나님의 누구냐, 우리 하나님이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하나님의 누구냐, 나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다라고 부르고 계시는 겁니다
허요환 위임목사님 3번째 주기도문 설교내용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