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13) 주기도문 3번째
마태복음 6장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을 부르실 때 제일 먼저 부르는 게,
하늘에 계신 분이다,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하늘이라는 게 어떤 겁니까?
우리 눈에 보이는 장소 저 대기권을 말하는 걸까요?
이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할 때
이 하나님이라는 것은 장소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부를 때, 이 하늘이라는 표현은, 지금 나는 땅에 살고 있는데, 땅에 살고 있는 나와는 질적으로 다른 신분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일종의 은유적인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땅에 있는 내가 지금 누구에게 기도 하냐면 차원이 다른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부르는 표현을 가만히 보면은.
하늘에 계신 분, 우리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이 세 가지 표현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보여 주는 동시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나는 땅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땅에 있는 나라는 것은, 단지 내가 땅에 살고 있다는 의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땅에 있는 흙으로 지어진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나는 곧 죽을지도 모르는 이 땅에서 오랫동안 사는 존재가 아니라, 언젠가는 죽는 존재다, 그걸 말하는 것이죠.
그럼 우리 존재를 라틴어로는 "메멘토 모리"라고 말합니다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라는 라틴어 경구입니다.
표현에 출처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2세기 기독교 신학자 중에 터툴리안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분에 말씀에 의하면
로마 시대에서 군인들의 원정에 나가 가지고 전쟁을 끝내고 이제 승리를 거둔 후에 개선행렬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 개선장군이 앞으로 나아갈 때 그 뒤에 노예를 시켜서 이 장군에 귀에다가 속삭이게 만듭니다.
그때 라틴어로 뭐라고 이야기하면 "네스피켓 퍼스트태
토미네테 메멘토"이런 말을 합니다.
무슨 이야기 나면 "네 뒤를 돌아봐라 너는 단지 사람일 뿐이다"
이게 무슨 의미 이겠습니까?
오늘은 당신이 개선장군으로 승리를 했을지 모르나 우쭐대지 말아라.
오늘은 개선장군 이어도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당신이 사람이지 신이 아니야, 이것을 개선장군의 귀에 들려주는 노예의 목소리라는 겁니다.
땅에 있는 사람은 "메멘토 모리"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할 존재이며, 유한한 존재이며, 그 유한한 존재들인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기도를 명하시는데,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는데 우리가 지금 기도해야 될 하나님이 누구냐 하늘에 계신 분이라는 겁니다.
허요환 위임목사님 3번째 주기도문 설교내용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