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전15:5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은 어떤 손일까요?
톨스토이의 동화 '황제와 청소부'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ㅂ
어느 왕국의 황제가 큰 잔치를 베풀며 이날 참석자 중에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에겐 왕과 왕후 사이에 앉게 하고 금과 보석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손톱을 다듬고 향수를 뿌리고 손에 좋은 것들을 덕지덕지 바르며, 자신이 뽑히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왕은 여러 손들을 보시고는 영광의 주인공을 뽑았습니다. 사람들은 아름답고 고운 손과 형형색색으로 손톱을 장식한 손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궁전의 청소부 할머니였습니다.
평생 일만 해온 청소부의 손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칠고 주름졌습니다.
그 손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했고, 왕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청소부 할머니의 손이야 말로 땀과 수고, 그리고 성실로 장식된 가장 아름다운 손이니라."
우리는 구원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지만 아무런 값을 지불하지 않고 선물로 구원받았습니다. 그 구원의 감격에 감사하며 열심히 봉사하고 전도하고 주님의 일을 기쁨으로 열심히 하면 우리 주님은 그 수고를 아시고 헛되지 않게 상급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손은 화려하고 고운 손보다 사랑과 땀과 성실이 담긴 손입니다.
주름지고 손마디가 굵어진 어머니의 거친 손, 사랑의 수고와 헌신을 많이 한 손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손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밀림의 성자 알버트 슈바이처는 철학, 신학, 음악, 의학의 네 개 부문에서 박사입니다. 그가 아프리카 원시림에 가서 많은 고생을 하면서 원주민들을 위해 고생하는 것을 보고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당신같이 훌륭한 사람이 이렇게 고생스럽게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얼마든지 부귀영화를 누리며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십니까?”
그러자 슈바이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를 그렇게 안쓰럽게 보지 마십시오. 주님의 손이 되어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아십니까? 가장 가치있고 행복한 일이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손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은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누군가를 위해 베풀고 섬기는 손길은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랑은 공허한 구호일 뿐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몸소 실천에 옮기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합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고전13:1)
힘들고 지쳐 있을 때 그의 손을 잡아주는 아름다운 손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슬프고 외로울 때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는 아름다운 손이 있다면 얼마나 큰 위로가 될까요?
누군가 그립고 사랑이 배고플 때 양어깨를 감싸주며 어깨 두드려주는 아름다운 손이 있다면 얼마나 포근할까요?
쓸쓸히 걷는 인생길에 조용히 다가와 함께 걸어주는 아름다운 손을 가진 한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따뜻할까요?
여러분들도 누군가에게 그런 아름다운 손을 가진 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손 사용 10계명”입니다.
저는 저의 손을
1. 어깨를 치는데 사용하지 않고,
격려하며 안아주는데 사용하겠습니다.
2. 때려서 상처 내는데 사용하지 않고, 사랑하고 치료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3. 손을 내저어 거부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따뜻하게 꼬옥 잡아주는데 사용하겠습니다.
4. 도박이나 게임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봉사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5. 받기만 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나누어 주는데 사용하겠습니다.
6. 손가락질하며 비방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7. 요행을 바라며 투기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8. 어지르는데 사용하지 않고,
청소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9.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는데 사용하지 않고, 성경책을 읽는데 사용하겠습니다.
10. 하나님이 주신 이 손을
나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2021년 올 한 해 동안 경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격려와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시고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주님이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손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아름답고 귀하게 쓰임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일을 하는 아름다운 손이 되어 아버지의 상과 칭찬을 받는 청지기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보다 약한 자를 돕고 위로하고 나누며 살아가게 하옵시고, 또한 대가를 바라지 말고 순수한 마음으로 구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생각으로 끝나는 주님의 말씀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손으로 실천하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많은 일 큰 일을 하기보다 내 주변의 한 사람부터... 작은 일부터 마음을 다해 전심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섬기는 일에 신앙의 초점을 맞추게 하옵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