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함께 탄식 하게 하소서>
1. 말씀 읽기
욥은 세 친구들의 질책을 반박합니다.
지금까지 세 친구들은 특별할 것이 없는 일반론을 펼치면서
마치 엄청난 지혜를 갖고 있는것 처럼 욥을 압박했습니다.
그들은 의인이 재앙을 당할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향해 욥은
"자네들만 사람이로군, 자네들이 죽으면 지혜도 죽겠군!"
하며 빈정댑니다.
2. 본문 묵상
지금 욥과 세친구들의 변론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간의 감정이 격해서
서로 조롱하며 빈정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 친구들이 온 목적이 무엇이었습니까?
욥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고 위로하려고 그 먼거리를 왔던 그들이
자신의 목적을 상실한채,
절망에 처한 욥을 압도하기 위해 고분분투 하고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생활이 힘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 받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모였는데,
어느새 우리는 서로 공감하지 못하고
비난하고 힐책하며, 끝내는 서로 외면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비참한 일입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가 회복 되길 소망합니다.
3. 결단과 기도
주님.
들어주고 공감해 주기 보다
판단하고 결정해 주려 했던
교역자 병에 걸렸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처음 사랑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저 탄식하며 함께 울었던 친구들의 첫 모습처럼
저도 그렇게 살고, 사역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