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순종이 힘겨울 때
“저 못해요, 안 할래요”보다
“보여주세요”라고 떼를 쓸 때가 많다.
불붙은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겠다고 하셨다.
이에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 3:11)라고 한다.
여기에는 하나님께 확실한 증거를 보여달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신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_ 출 3:12
이해되는가? 모세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기를 원하는데 하나님은 “네가 내 말에 순종하여 떠나면 ‘아, 하나님께서 과연 나와 함께 계시며 이 말씀을 나에게 주신 것이 분명하구나’ 하는 것을 그때 알게 해주겠다”라고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확실한 증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순종하여 가면
그때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뭔가 확실히 다 보여주고 보장하셔서 우리를 가게끔 하시는 분이 아닌데, 우리는 “내가 이것을 하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뭔가 확실한 것을 보여주시면 갈게요”라며 주저한다.
나는 그걸 안 하는 게 아니라 확실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불순종을 이어간다.
사명은 가라 하고 이성은 안 된다 하고, 말씀은 모험하라 하고 현실은 안주하고 싶은 이 끝없는 갈등에서 하나님이 승리하시면 순종이고, 내가 이기면 불순종이 된다.
신앙은 이렇게 내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부딪치고, 두렵고 답답하고 이해가 안 돼서 갈등이 끊이지 않아도 영적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다.
지식과 경험, 이성으로 한계를 그은 그 선을 넘어, 말씀만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전진하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조금씩 길을 보여주시며, “그 길 맞다! 그 길 맞다!”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다.
한 번은 어느 성도님이 “목사님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때부터 기가 막히게 모든 일이 딱딱 맞춰져서 아, 하나님이 내 길을 인도하고 계시는구나 하고 느끼게 됐어요”라고 간증하셔서 “그게 바로 하나님의 다독거림이에요.
‘봤지? 그 길 맞지? 그 길 맞다니까’ 하면서 하나님께서 다독거려주시는 거죠. 그것을 자꾸 경험하고 사세요”라고 얘기해드린 적이 있다.
“보여주면 갈게요”,
“가면 보여줄게”라는 이 미묘한 신경전.
모세처럼 하나님과 계속 갈등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면, 이제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만이 승리하시게 하라.
일터와 학교, 가정에서, 자녀들의 진로 선택과 삶의 결정에서 오직 주님만이 승리하시게 하라!
-포커스 온: 집중하라, 안호성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 히브리서 5장 8, 9절 )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 요한복음 14장 21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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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열쇠는 순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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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창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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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은 현실이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함부로 도망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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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래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가던 하갈에게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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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순간 자기 귀를 의심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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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피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지긋지긋한 사래의 학대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라니….
그러나 하나님은 현실을 도피하지 말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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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아가리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라고 하신다.
오히려 거기에 해답이 있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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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래에게 돌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그 권위에 복종하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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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직면하되 독기로 버텨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새롭게 현실에 적응하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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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래의 종으로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그 권위를 무시하고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순종하면서 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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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뜻이 있으셔서
우리 위에 권위를 세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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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갈의 위에 사래를 세우신 것도 하나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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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가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나님의 권위 체제를
순종하며 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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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하나님께서 더 이상 도망갈 필요가 없는
현실을 열어주시고 새로운 축복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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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열쇠는 순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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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사래를 두려워하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 돌아가면
상황이 변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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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순종하라.
순종은 상황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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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좋아지면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면 상황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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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축복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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