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익명)
말씀에 순종하여 헌신한 다섯 지파..
이기적인 삶 때문에 헌신하지 않은 네 지파..
이 중에 나는 어디에 속할까?
온전한 순종도 아닌, 불순종도 아닌.. 어정쩡한 순종으로 성령님을 근심시키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해야 주님을 기쁘게 할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결심은 했으나 실천하지 못한 르우벤 지파처럼- 실천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안타깝다.
요즘 나는 두 달이 넘도록 새벽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아침 예배를 드리고 있다.
새벽 두세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애쓰다가 잠이 들어 딸의 알람 소리에 겨우 눈을 뜬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지..
시간에 관계없이 주님과의 교제를 꾸준히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나름 스스로 위안도 해보지만 이렇게 나를 합리화시키고 있는 내 자신이 답답하다.
"깰지어다 깰지어다 ㅇㅇ아 깰지어다 너는 일어날지어다"
그래.. 다시 새벽 루틴으로 돌아가야 한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에 세 가지 일을 하며 쓰러져도 주님 앞에서 쓰러지리라 다짐하고 시작했던 새벽 제단..
이십 년 넘게 쌓았던 새벽 제단을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
반드시 이 영적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한 스불론, 납달리 지파처럼 주님의 위대한 구원에 참여하여 승리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