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아침과 저녁으로 하나님 앞에서>
1. 말씀 읽기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 매일 드릴 "상번제"에 관한 말씀입니다.
1) 매일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데,
아침과 저녁에 어린양 한 마리씩 드려야 합니다. (38~42절)
특이점은 양만 드리는것이 아니라,
곱게 빻은 밀가루(1.8리터)
곡식을 찧어 짜낸 기름(0.9리터)
포도주(0.9리터)를 함께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것들을 합쳐서
완전히 불살라 드리게 됩니다.
2) 본문에서는 이 번제를 드리는 목적에 대해서도
말씀 하십니다. (42~46절)
하나님께서 백성을 만나시고, 대화하시겠다.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 하리라"(42절)
2. 말씀 묵상
예전에는 이 본문을 중심으로,
새벽기도회와 저녁 기도회를 잘 드려야 한다.
예배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런 설교들이 선포되었었습니다.
이러한 설교와 가르침은 효과를 거두어
많은 성도님들이 예배당에서 예배 드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키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는 인구통계조사에서도 분명히 드러나는데,
개신교인은 타종교인들과 달리 일주일에 한번 80% 정도의
예배 참석률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대사회적 신뢰도는
정치권과 비슷하거나 못할정도의 모습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잘 드리지만, 삶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사회에서 제시하는 최소한의 윤리 도덕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줄때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전직 목사의 추문이 실린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동안 우리가 예배 드림 자체에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이제는 우리의 삶을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고 예배를 새롭게 해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양 한마리에 함께 드리는 재료들의 모습이 범상치 않습니다.
공통된 특징은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
철저히 부서지고, 파쇄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곡식이 고운 가루가 되기 까지
곡식이 기름이 되기까지,
포도열매가 포도주가 되기까지,
얼마나 철저히 부서지고, 낮춰졌을까요?
예배는 그만큼의 처절한 헌신이 요청 됩니다.
아침, 저녁 하나님 앞에서서
나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의 삶이 과연 철저한 상번제가 되고 있는지
교회 안과, 세상속에서 상번제의 삶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지...
아침과 저녁으로
나의 교만과 아집,굳어진 마음을 살피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