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오늘(13.주일)부터
"성막"에 대한 출애굽기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귀한 선물 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갈수 없는 인간을 위해
하나님은 성막을 만들도록 하시고,
이곳에 임하셔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이들과 만나주셨습니다.
물론 오늘날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에
더 이상 성막이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
그의 몸인 교회를 예표하기에
성막안에 담긴 의미들을 살필때
우리에게 큰 유익이 있습니다.
다만 요즘에 성막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
건강한 교회 뿐만 아니라,
이단 집단들도 성막을 다루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분별 없이 접하다 보면
잘못된 지식을 갖게 될수 있습니다.
주의점 몇 가지를 나눕니다.
1. 오늘날 완벽하게 성막을 재현할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재현할 필요도 없다)
성막은 3차원의 실물인데,
이를 위한 제작 방법은 글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과 수천년의 간극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의 성막을
오늘날 완벽하게 재현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성경 본문은 분명한 설계도 입니다.
하지만 100퍼센트 재현은 어렵습니다.
성서 학자들 마다 조금씩 견해가 다릅니다.
커다란 덩어리는 별 차이가 없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미묘하게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법궤 위에 그룹이 놓이게 되는데
그 모양이 정확히 어떠한지는 알수 없다는 것입니다.
* 법궤 위에 그룹이 날개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 이루신 지금은 성막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림자는 정확한 실체가 아닙니다.
따라서 정확한 성막을 재현하려 하지 말고,
예수님의 그림자인 성막의 한계를 인정하고
한계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면 좋겠습니다.
2. 너무 깊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성막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보면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건강한 교회의 자료 뿐만 아니라,
이단 집단들의 강의 자료도 있다는 점 입니다.
또한 성막을 해석하는데,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의적인 해석이 많음을 발견합니다.
예를 들면
1) 조각목을 해석하면서,
조각목을 싼 금은 믿음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렇게 해석할까요?
베드로전서 1장 7절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이 말씀을 근거로. 믿음이다. 이렇게 해석하는데요.
제가 반박해 보면
성경에서 "금" 은 꼭 좋은것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베드로가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선포 할 때
은과 금은 세상의 물질, 세상의 가치,
하나님 나라와 반대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위의 말씀을 근거로 한다면
성막과 속한 모든 기구들은
세상의 것으로 입혀져야 한다.
즉 돈이 많은 사람만
성막과 성막의 기구로 쓰임받을수 있다.
이런식으로도 해석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2) 또 어떤 사람은 조각목, 즉 아카시아 나무가
예수의 인성을 상징하고,
금은 예수님의 신성을 상징한다. 주장합니다.
3) 성막 동쪽 기둥이 5개인데, 이것은 오감을 상징한다.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렇게 주장하는 것일까요?
성막을 해석할 때, 이런식으로 해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레고리적 해석이라고 하는데.
알레고리적 해석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의적으로
잘못 해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단들은 이러한 해석을 즐겨 사용합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 빨간건 사과 -> 사과는 맛있어..
원숭이 엉덩이와 사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지만
이런식으로 연관을 짓습니다.
성막을 우리가 이해할때는
예수그리스도의 빛 아래에서,
생명의 삶에서 가이드를 주는 그 정도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진리를 몰라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소홀히 여기고,
주변것에 집중하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집중하면 됩니다.
나를 위한 십자가, 죽으심, 부활
이것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