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유영숙
배추 무우 쌓아 놓은곳
요즈음엔 소금에 절여 놓은 곳 까지
그냥 지나 치지 못 한다 궁금해서
김장철 주부의 마음을 붙잡는곳
그곳엔 손맛 입맛 장맛이 있나보다
며칠전 친정 동생 올케가
김장을 해서 부쳐 주었다
노오란 배추에 초록 겉잎 새빨간 김치
수 십년전 돌아가신 친정 어머님 생각에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한번도 베풀지 못 한 나의인색함에
무안 함만 안겨 주었다
그분의 사랑으로 감사 하며
내 이웃과 무우시루떡 먹으며
겨울 이야기 나누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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