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무지개
잠간 사이
내린
하늘 비
세상 하늘
묻은 때
싹- 지우시고
새 물감 뿌려
걸어 놓으신
언약 무지개
압록강
사이두고
가까이
손을 뻗어 잡힐 듯
다리되어
펼쳐진
사랑의 파노라마 앞에
나 조용히
빈 손들어
그린 주인
그 분을 만난다
(소망지기/2013.11.03/압록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