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신부 겨울신랑
화려한 봄의 신부
몸단장 시작하고
신랑 맞을 채비로
햇살가득 얼굴 붉힌다
눈의 신랑
그대 만날 준비로
앙상하게 말라버린 몰골
안간힘 쓰며 꽃의 시샘이
하얀 꽃가루 뿌려 놓았다
무엇이 그리도 바쁜 걸까
만남의 기쁨도 잠시
아쉬움 뒤로 한 채
그 날의 짧은 만남 기약하고
보고픔의 뜨거움
가을거지 풍성한열매 선물하고
잠깐동안의 재회위해
그렇게
또
분주히 움직이겠지...
- H.Y.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