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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생활속 ‘세균의 온상’


미국의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는 악수를 싫어하고, 영화배우 캐머런 디아즈는 집이 아닌 곳의 문을 열 때는 팔꿈치로 여는 유별난 행동으로 유명하다. 이유는 바로 각종 질병을 퍼뜨리는 세균 때문이다. 결벽증 환자 같지만 집이나 사무실뿐만 아니라 식당, 헬스클럽, 공중화장실 등 곳곳에서 수없이 많은 세균에 노출돼 있는 만큼 너무 유별나다고 말할 일만은 아니다. 특히 우리 몸이 바뀌는 환경에 적응하느라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나 어린이, 노인, 임신부 등은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진다. ‘적당히’ 깔끔을 떨어야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세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하루종일 근무하는 사무실이 세균의 온상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전화기 마우스 등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요즘 다양한 항균제품이 인기다. 항균세정제, 항균식기, 항균세탁기, 항균마스크 등의 제품이 그것이다. 아이들이 쓰는 문구나 색종이까지 항균제품이 출시될 정도다. 이런 항균제품의 인기는 생활 곳곳에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항균제품으로 완전무장을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세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세균학 박사인 찰스 거바는 자칭 ‘세균 민감족 엄마’로 불리는 앨리슨 젠스와 함께 쓴 <굿바이 세균>(해피니언 출간)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세균의 공포와 멀어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 안부터 살펴보자. 집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주방의 행주와 수세미. 보통 사용하는 주방용 수세미에는 무려 720만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따라서 수세미와 행주는 쓴 다음에 잘 씻어서 말려서 사용하고, 행주는 자주 삶아야 한다. 위생을 생각한다면 행주 대신 종이타월을 쓰는 것이 낫다.

개수대 배수구, 쓰레기통, 도마, 냉장고, 화장실문 손잡이 등도 세균이 많은 곳들이다. 주방 개수대의 90% 정도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된다고 한다. 이런 부분도 잘 씻어야 세균을 줄일 수 있다. 도마의 경우 사용 후에 잘 씻고 말려서 두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항균 도마를 쓸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세척과 관리를 하지 않으면 세균으로 오염되기는 마찬가지.

특히 항상 습기가 많은 화장실은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이다. 물기가 있는 화장실에서는 박테리아 1개가 하룻밤 사이에 10억 개로 늘어날 수 정도로 무섭게 번식한다. 평소 비누나 목욕용 스펀지, 타월, 칫솔 등 모든 것을 쓰고 난 다음에는 물기를 말려서 두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중에 환자가 있을 때는 환자의 칫솔을 다른 가족의 칫솔과 떨어진 곳에 두고, 칫솔을 구강세정제로 소독한 뒤 말려서 쓰면 좋다. 아이가 아픈 뒤에도 담요, 천으로 된 인형을 세탁하고 장난감은 소독한다.

직장에서도 세균은 곳곳에 숨어 있다. 만약 하루종일 일하고 있는 사무실 책상이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발견된다면? 믿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찰스 거바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보통 사무실 책상에 화장실 변기 덮개보다 훨씬 많은 세균이 발견된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손에 묻은 세균들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바로 전화기. 컴퓨터의 키보드와 마우스, 수도꼭지 손잡이 등에도 많은 세균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쓰는 복사기, 팩스 등도 세균이 좋아한다. 따라서 손을 자주 씻고, 전화기나 컴퓨터 등을 살균 세정제로 하루에 한 번 정도만 닦아줘도 좋다. 오염이 심한 곳이라도 세균 수치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또 몸이 아플 때는 회사에 가지 않는 것이 동료들을 생각하는 미덕이다. 실제로 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고 나면 주변 직원들이 쉽게 옮는다. 열이 나거나 콧물, 기침이 멈추지 않을 때, 구토 또는 설사를 할 때는 할 일이 쌓였더라도 과감하게 쉬는 것이 낫다. 만약 아픈 동료가 쉬지 못하고 출근했을 때는 최대한 손을 자주 씻고, 가능하면 많이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점심을 회사에서 먹고, 잦은 회식으로 저녁까지 외식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식당에서도 세균의 위험이 따른다. 먹다 남은 음식은 아깝더라도 웬만하면 싸오지 않는 것이 낫다. 아직 날씨가 더운 만큼 남은 음식을 상온에서 보관할 때는 박테리아 수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굳이 남은 음식을 가지고 오고 싶다면 집에 와서 70℃로 데운 뒤에 하루가 지나기 전에 먹도록 한다.

뷔페식당에 갈 때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미세먼지가 나고 기침 등을 통해 세균이 옮을 수 있다. 일단 뚜껑이 없이 마련된 소스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스 중에서는 마요네즈가 들어간 것은 상온에 두면 산화돼서 몸에 해롭다. 각종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어 상태에 상관없이 맛이 똑같은 소시지, 베이컨 등의 육가공 식품도 마찬가지다.

요즘에는 식당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 장난감이나 컴퓨터 게임기가 설치된 곳들이 많다. 이런 곳이 청결하지 않고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지저분하다면 수많은 세균이 우글거린다는 신호다. 볼풀이 있는 곳이라면 아이들이 씻지 않은 볼을 가지고 노는 사이에 세균을 묻혀서 나오게 된다.

단골식당을 정할 때는 화장실이 얼마나 깨끗한지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식당 외에도 회사, 은행, 터미널 등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쓰는 화장실은 세균의 온상이다. 시외버스터미널과 지하철역 내의 여자화장실 변기를 조사해 봤더니 대장균 세균 17종을 포함한 31종이나 되는 세균이 발견되었다는 국내의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장소에서 화장실에 갈 때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가운데 칸보다는 적게 사용하는 첫 번째 칸에 들어가는 것이 좋고, 가방은 화장실 바닥이나 변기 위에 올려놓지 말고 그냥 들거나 고리에 거는 것이 낫다.

변기 물을 내릴 때는 배설물 입자가 공기 중에 퍼지지 않도록 뚜껑을 닫은 채 내리도록 한다. 변기에 앉아서 물을 내리면 엉덩이에 물이 튀고 대장균이 묻을 수도 있다. 온풍 손 건조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 외부가 아닌 화장실 바닥의 공기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손에 세균이 묻기도 한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종이타월로 손을 닦을 때보다 손의 세균 수가 162%나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다만 종이타월도 젖은 부분이 있는 것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부분은? 변기가 아닌 세면대, 그리고 문의 손잡이다. 화장실문 손잡이에는 황색 포도상구균과 기타 병균들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헬스클럽에 ‘주의:사람들이 매일 세균을 맡기고 가는 곳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으면 어떨까. <굿바이 세균>에서 인용한 필립 티어노 박사의 말이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곳이 헬스클럽인 만큼 아이러니한 주장처럼 들린다. 하지만 사람의 피부에는 수많은 세균이 사는데, 헬스로 땀을 흘리면 그 세균들도 땀과 함께 나오기 마련이다.

실제로 헬스클럽을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러닝머신에 설치된 땀에 전 헤드셋을 끼려다가 멈칫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실내 운동용 자전거에는 칸디다, 덤벨에는 포도상구균, 녹색연쇄상구균, 대장균, 디프테로이드균 등이 많고 샤워장 바닥에는 대장균이 특히 많다고 한다.

좀 유난스럽다는 시선을 받을 수 있겠지만 헬스클럽에서 세균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운동기구를 사용하기 전에 살균세정용 종이타월로 한 번 닦으면 좋다. 운동기구를 닦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 안 된다. 또 기구를 만진 손으로 눈이나 귀, 입, 코 등을 만지지 않는 게 좋고, 샤워장에서는 슬리퍼를 반드시 신도록 한다.

세균 퍼뜨리지 맙시다

●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티슈로 입이나 코를 가리고 한다. 그런 다음 티슈는 바로 버리도록 한다. 손수건을 이용하면 바로 빨지 않고 주머니에 넣어두는 만큼 세균투성이가 되기 십상이다. 티슈가 없을 때는 손이 아니라 옷소매에 대고 기침을 하는 게 낫다.

● 손을 비누와 물로 자주 씻되, 어려울 때는 손 세정제를 사용해서 씻는다.

● 아플 때는 무리하지 않고 집에서 쉰다. 또 어린이나 임신부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게 좋고, 비행기도 타지 않도록 한다.

● 고열, 발진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을 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린다. 이럴 때는 감염 상태일 수 있으므로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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