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이 군단
북녘에 아바이 군단 독안에 든 막가파
무산계급 볼모삼아 구걸하는 손으로
두더지 굴을 파고 핵공장 돌리고
살기 띈 눈빛으로 대국을 넘보려다
벼랑끝에 밀려 몰사동무 되자하니
온땅에 조롱거리 더는 못보겠구나
뱃길도 막히고 돈길도 막혔으니
살인무기 아편거래 이젠 체념하고
6자회담 외인부대 속샘은 달라도
그나마 뚫어야 할 마지막 돌파구니
복쟁이 독을 품은 김정일의 똥배
더이상 보골보골 속 끓이지마소
쌀자루 비료포대 보내고 달래며
개성공단 열어놓고 같이 살자는데
참다못해 도망친 불쌍한 내 동포
난민으로 떠돌며 온갖 천대 견디는데
못믿을 이방나라 미끼노릇 그만 두고
이제라도 하나되어 통일의 꿈 이뤄보세
동방의 등불이라 애찬받던 이나라
대륙을 붙들고 매달린 형상이나
끈질기게 살아남은 한핏줄 형제니
내뜻아닌 남의 욕심에 비록 갈라졌으나
도마위에 올라서 난도 질 당하는 꼴
빌미삼아 돈벌이 하는 큰나라 고무줄 놀이에
손해보는 광대노릇 제발 그만 두자구
이땅에 화인맞은 정치꾼 투기꾼들아
빼앗긴 반세기 억울하지 않는가
새벽마다 부르짖는 십자가 군병소리
하늘이여 도우소서 매달리는 기도소리
듣는가 못듣는가 북쪽땅 동포들이여
오늘이 우리 모두 하나되는 날이니
새맘으로 돌아서서 잃은 주권 찾아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