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에 안산제일 교회를 갔던 기록이 노트에 남아 있습니다
저도 그 동안 인생의 쓴 맛을 많이 겪어서 세상 보는 눈이 조금
달라졌는데 15년 만에 다시 찾아 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목사님의 저서를 받고 초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몸은 전신마비로 굳어 버린 지 9년이 지나서 일에 대한
의욕이나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싶은 열정이 사라졌는데
부족한 저를 초청해 주신 마음을 뿌리치지 못해 갑니다만
장애인들과 같이하는 자리라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으나
더 조심스럽습니다
장애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알고 이해하기 때문에
그 고초를 주님만이 위로하실 수 있고 장애 없는 하나님
나라에 가서 얻는 기쁨만이 온전한 만족임을 알기에
모든 것이 편치는 않습니다
제 음성이 매우 작습니다,말할 힘도 없어서입니다
말이 느리고 답답해도 경청해 주시길 바라고
기도로 기다려 주시길 원합니다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