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고 하늘 가자!
새벽 안개 가르는 복된 기도길에
찌우뚱 짜우뚱 온몸으로 걸어
성전을 오르는 사랑하는 딸아!
내 손 잡고 어서 가 엎드리자구나
네 서름의 고통을 내가 아나니
너를 위해 피 흘린 내 가슴에
얼굴울 부비며 안기려무나
날마다 걸음마다 너를 지키며
내가 주는 평안을 네게 주노니
성령의 힘으로 일어나 걸어라
오가는 차안에서 익살을 부리며
연약함을 감추려는 수다를 보았노라
믿음의 모친들 어깨 등을 두드리며
소외감을 벗으려는 네 눈물을 보았노라
사랑의 품을 찾는 너의 웃음속에
하나가 되고 싶은 애절함을 보았노라
오늘일지 내일일지 알 수 없는 재림
예수 신랑 마지할 등불을 켜고
밤이나 낮이나 기름을 채워
잘했다 칭찬 받는 신부가 되어
손 잡고 훨훨 하늘 가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