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숨이 멎을 목숨일지 모르고
어떤 모습 보이며 죽어야 할지 모르면서
그날이 언제일지 뉘 알아 장담하랴
그러기에 살았으나 죽은 목숨인데
백년도 모자라 천년 살듯이
고치고 갈아끼다 배양 복제 서둔다니
잘 살아야 칠십이요 강건해야 팔십이란
주의 말씀 어기고 헛된 욕심 부리다
무너지는 바벨탑 누가 막으려는가
한번 낳아 죽는 것이 정한 이치니
헛된 세월 잡으려 탐하지 말고
죽으면 살리라는 영생의 길 찾아가세
순서 없이 가는 목숨 혼자 가야하고
빈손 쥐고 가야하는 죽음임을 알았다면
어서 바삐 두손 들고 생명의 주 찾아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