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역대하30-33장 묵상
2024-05-23

 

 

□역대하 30:5,10,11,13,26,27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마음을 품었다. 남북한 정권이 나뉘어져있는데 남한 통수권자가 북한에 사람을 보내 남한에 와서 함께 예배하자고 하는 식인데, 10절에보니 그들이 비웃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숨겨놓으신 신실한  소수의 사람들을 일으키셔서 11절과 같이 동조하고 협력하게 하시고 13절에많이 모이게 되었음을 볼 수 있다. 마침내 성경을 기록한 사람은 26절과 같이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있었으니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고 기도하며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면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그분께서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나는 그저 마음을 품으면 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세우면 된다. 내 정욕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린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과 함께 말씀과 기도,찬양으로 소통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품을 수만 있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이끄시고 도우시고 이루실 것임을 믿자.

하나님 아버지 !

제가 거룩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을 기뻐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저희도 서로 사랑하고 서로 섬기는 것을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저희 속에 하나님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충만하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역대하 31장

히스기야 왕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면 온 나라가 복을 받아서 넘치도록 풍성함을 누릴 수 있음을 보면서 나도,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정직하고 정의롭게 되어야 한다. 

그러나 (32:25-26)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히스기야도 온전할 수 없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사랑하셔서 히스기야 왕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본을 보여 주신 것이다.

히스기야가 종교개혁을 단행했을 때 온백성이 따르고 자기들이 섬기던 우상들을 버리고 있지만(31:1), 히스기야가 죽고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되자 역대하 33:9에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모든 나라보다 더욱 심하였더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이 자랑하는 신앙의 수준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형편없는 것일 뿐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거나 대견스럽게 여기며 마음이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우리 교회를 통하여, 이 나라 백성을 통하여 하나님 잘 섬기는 본으로 삼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이왕이면 내가, 이왕이면 우리 교회가, 이왕이면 우리 나라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선한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하나님!  저에게, 저희 교회에, 이 나라 위에 선하신 뜻을 두시면 저희가 히스기야처럼 하나님 잘 섬기는 자가 되고, 교회가 되고, 나라가 될 것을 믿습니다. 그 은혜를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하 32장

5~8절을 보면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서 앉아 있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13-17절을 보면 산헤립은 자기의 신앙의 상태를 말하고 있다. 그는 세상의 신들이 모두 같은 수준이라고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기의 부모와 자기가 싸워서 이긴 나라들처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도 다른 신들과 동급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을 몰살시키심으로 인해 망신을 당한 후 고국에 돌아가서 자식에게 살해되었다.

반면에  히스기야왕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분이심을 믿고 있으면서 백성들에게도 그 믿음을 갖도록 요구하고 있다(7-8절).

히스기야왕은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신뢰하였지만, 태평한 시기에는 자기가 가진 것들을 자랑하였다(왕하20:13).

하나님은 그런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의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다(31절).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나의 심중에 어떤 믿음이 있는지 시험하고 싶어하신다. 히스기야는 끝까지 온전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못하였으나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리는 믿음을 갖도록 사모하고 결단하자.

하나님 아버지 !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도우셨던 것처럼 저와 함께 하시는 줄 믿습니다. 말세를 살아가는 교회들마다, 모든 성도들이 받은 믿음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분량을 지키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내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역대하 33장

백성들에게도 존경을 받은(32:33) 히스기야가 20세의 므낫세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으나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악행을 저지르는 왕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좋게 말씀하실때는 무시하다가(10절) 앗수르에게 포로로 잡혀가고 나서야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다(13절)

아버지의 신앙이 아들에 전수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오히려 백성들을 꾀어(9절) 악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자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잘 믿었으나 숱한 간증거리를 갖고 있었음에도 말년에 교만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백성들에게 임하였다(32:25-26)

자녀들은 부모의 바른 모습만을 본받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도 우상을 섬김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하였을때 그의 자손인 므낫세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는 힘든 상황이다. 솔로몬부터 이어진 하나님의 진노가 돌이킬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육체를 지닌 인간이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사는 것이 당연하다. 하나님을 알고부터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야 하나 치열한 싸움을 통해 항상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는 솔로몬이나 므낫세처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치가 아닌 육체의 소욕을 쫓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치열한 영적전투의 삶을 통해 믿음이 자녀에게 전수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믿음대로 행하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악한 므낫세가 55년동안이나 통치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다윗이 보였던 믿음과 순종을 기대하면서 므낫세가 돌이킬 기회를 주시기 위해 기다리신 것이 었을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기 쉬운 제가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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