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경고
야스구니 신사참배 엄중경고
독도연안 헤저 탐사 엄중경고
역사 교과서 왜곡 조작 엄중경고
펑 펑 펑 엄포 터지는 소리
사약을 내리던 지엄한 어명도
구중궁궐 은밀한 황궁안에서
국모가 시해되는 치욕을 보고도
벙긋도 못하고 꼬리를 내렸지
올해도 고이즈미 목을 세우고
갓처럼 말아 쓴 머리를 흔들며
제비꼬리 제례복 길게 내리고
광복을 비웃듯 참배길 당당해
모른척 못듣는척 철면피되어
개인의 양심이라 못 막는다 하니
왜정말 참배불참 어찌 죄란 말인가
대포동 미사일 발사 엄중경고
서해안 경계 침범 엄중경고
6자회담 불참통고 엄중경고
쉬쉬쉬 분통 삼키는 소리
빨간 떼 벗기려는 햇볕정책도
자충수에 걸려 끌려만 다녀
한손은 내밀고 한손으로 뺨을 치니
얻어맞고 퍼줘도 땡감 먹은 입
철갑을 둘러 쓴 요새가 아니기에
핵폭탄 미사일도 배고픔을 못 달래
오늘도 내 핏줄 난민으로 떠도는데
테블전쟁 마다하고 자라목 되어
자폭 할 수 없으니 몰사하자 하니
잡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막난이
왜세는 적도 없고 동지도 없어
패전국 승전국이 짝짝궁 되어
물고 무는 흥정으로 부국을 이루고
점령을 빌미 삼아 분단시킨 약소국
합쳐 놀 생각 없이 얼리고 달래다
작통권 돌려주고 물러선다며
요격탄 터트리고 부채질인데
사분오열 국론은 아직도 난장판
저울 추 기우는 공정 잃은 법조판
어수선한 노동판에 들끓른 도박판
상품권 경마권 가짜 명품권에
1회용 세도마저 한탕 물에 빠져
힘으로도 능으로도 안되는 세상
불상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푸소서